[IS 인천] "박병호 효과, 확실합니다"
윤승재 2024. 6. 4. 18:05
"박병호 효과, 확실합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박병호 영입 효과'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삼성은 현재 4연승 중이다. 29일 박병호가 트레이드로 합류한 이후 5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박병호가 이적 후 5경기에서 타율 0.389(18타수 7안타)에 3홈런을 쏘아 올리며 8타점 4득점을 쓸어 담은 덕에 삼성도 승승장구했다.
4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만난 박진만 감독도 박병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환한 웃음을 지었다. 박 감독은 "그동안 우리 타격 페이스가 많이 떨어져 있었다. 찬스 때 해결해주는 선수가 없어서 타자들도 심적으로 쫓기던 상황이었다. 박병호가 타선의 중심을 잘 잡아주고 타점을 올려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병호뿐 아니라, 김지찬과 데이비드 맥키넌, 이성규 등 최근 부진했던 타자들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 기간 김지찬은 타율 0.625(16타수 10안타) 4도루 7득점, 2번타자로 자리를 옮긴 맥키넌은 타율 0.350(20타수 7안타)로 살아났고, 이성규도 타율 0.421(19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박병호라는 확실한 중심타자가 가세하면서 선수들의 부담도 줄어들었다. 박진만 감독은 "이전엔 타자들이 자신이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박병호가 오면서 그게 확 줄었다. 뒤에서 박병호가 해결해줄 거라는 믿음도 생기면서 편하게 타격하고 출루하는 것 같다. 심리적인 여유가 생기면서 좋은 흐름으로 가는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박병호의 활약으로 삼성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공·수 활약이 좋은 1루수가 두 명이나 생겼기 때문이다.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와 맥키넌을 번갈아 1루에 투입할 예정인데, 아무래도 박병호가 최근 경기에 많이 나오지 못하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일주일 6경기에서 4경기는 맥키넌이, 2경기는 박병호가 맡는 식으로 분배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지명타자 자리도 두 선수가 양분하게 된다. 지명타자 자리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진만 감독은 "야수 쪽에 체력적인 문제가 있을 경우엔 (지명타자 대신) 일요일(2일) 경기에 (김)영웅이를 뺀 것처럼 체력 안배를 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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