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한-아프리카 영부인들과 오찬…“음식부터 판소리 공연까지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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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4일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은 아프리카 16개국 정상 배우자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오찬장에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조화·화합을 상징하는 작은 백자와 꽃으로 장식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가 한국 전통문화를 영부인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공연 및 메뉴까지 수개월 동안 모두 섬세히 챙겼다"고 말했다.
오찬 후에는 녹지원에서 한국과 아프리카의 '합작 판소리'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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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4일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은 아프리카 16개국 정상 배우자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아프리카 정상 배우자들을 청와대 상춘재 오찬장으로 초대했다.
오찬장에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조화·화합을 상징하는 작은 백자와 꽃으로 장식했다. 또 사전공연으로 동서양의 현악기가 조화를 이루는 첼로 가야금의 퓨전국악 연주를 펼쳤다.
오찬 메뉴는 한국과 아프리카 대륙의 조화를 의미하는 퓨전한식으로 차려졌다. 차담에는 매화차와 두부 과자, 야채칩과 계절과일, 쿠키 등이 놓였다. 전채 요리부터 수프, 메인, 디저트까지 총 4개 코스로 이뤄졌는데, 퓨전한식을 기본으로 할랄과 채식, 락토프리 등 개인적인 취향과 선호도를 세심하게 반영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가 한국 전통문화를 영부인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공연 및 메뉴까지 수개월 동안 모두 섬세히 챙겼다”고 말했다.
오찬 후에는 녹지원에서 한국과 아프리카의 ‘합작 판소리’가 펼쳐졌다. 이번 판소리는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 민혜성 명창과 카메룬 태생 프랑스인이자 민혜성 명창의 제자인 마포 로르의 소리 협연이 고수 최현동과 함께 이뤄졌다.
이들은 춘향가 중 사랑가, 진도아리랑 등 판소리 대표 대목을 통해 한국과 아프리카가 함께하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흥겹게 전달했다. 일부 대목은 한국어와 프랑스어로 함께 불렀다.
또한 사고로 팔을 잃은 아픔을 이겨낸 의수 화가 석창우 화백이 역동적인 수묵 퍼포먼스 ‘사이클’을 선보이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채롭게 보고 느낄 수 있는 코스로 구성했다”며 “전체적으로 크기가 작거나 부드러운 음식들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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