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에이전트와 손 맞잡은 김혜성 주장 내려놓는다···송성문 새 주장 선임 [IS 잠실]

이형석 2024. 6. 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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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연장 11회말 무사 김혜성이 끝내기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4.07/

올 시즌 종료 후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선언을 본격화한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주장 완장을 내려놓는다. 

키움 구단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금일부터 주장이 김혜성에서 송성문으로 바뀐다"고 밝혔다.

선수단은 이날 잠실구장에 도착하자마자 3루측 더그아웃 앞에 모여 미팅을 갖고, 새 주장 송성문에게 박수를 보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주장을 맡은 김혜성은 올 시즌 키움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2021년 임시 주장을 맡은 적 있지만 키움에서의 정식 주장 선임은 올해가 처음이다. 
키움 김혜성이 시즌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오타니의 메이저리그에이전시인 미국의 CAA 스포츠와 에이전트 협약을 했다. 김혜성이 마이크 니키스 CAA 에이전트와 계약서에 사인한뒤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6.03.

김혜성은 지난해 12월 MLB 진출을 본격화했다. 지난 3일에는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 비즈니스센터에서 글로벌 에이전시 CAA 스포츠와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CAA 스포츠는 지난해 12월, MLB 대표 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LA 다저스의 7억 달러(9642억원) 빅딜을 성사시킨 네즈 발레로가 이끄는 에이전시다. 
 
내야수 김혜성은 올 시즌 50경기에서 타율 0.309 8홈런 31타점을 기록, 커리어하이 시즌에 도전하고 있다. 홈런은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돌파했다.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1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6회말 2사 만루 김혜성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출루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5.19/

구단 관계자는 "김혜성이 올 시즌 종료 후 (미국 진출에 도전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는 만큼 좀 더 경기에 집중하도록 배려 차원에 내려진 결정이다. 감독님께서 송성문에게 주장직을 요청했고,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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