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우 대체 선수' 알드레드, 이르면 9일 잠실 두산전 출격…"70~80구 소화 가능" [광주 현장]

김지수 기자 2024. 6. 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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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KIA 타이거즈 마운드에 힘을 보태줄 좌완 캠 알드레드가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범호 KIA 감독은 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간 6차전에 앞서 "알드레드는 금일 팀에 처음으로 합류해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며 "취업비자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선발등판 시점은 미정이다. 일단 오늘 캐치볼을 했고 불펜피칭은 내일(6월 5일) 또는 모레(6월 6일)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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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 6월 4일 팀에 처음으로 합류해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사진 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지수 기자) 선두 KIA 타이거즈 마운드에 힘을 보태줄 좌완 캠 알드레드가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르면 오는 주말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범호 KIA 감독은 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간 6차전에 앞서 "알드레드는 금일 팀에 처음으로 합류해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며 "취업비자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선발등판 시점은 미정이다. 일단 오늘 캐치볼을 했고 불펜피칭은 내일(6월 5일) 또는 모레(6월 6일)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바타비아 출신인 알드레드는 좌완 투수로 신장 191cm, 체중 93kg의 다부진 체격을 갖췄다. 메이저리그에선 통산 1경기에 출전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2024 시즌을 함께 시작한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지난 1일 내측 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수술)이 결정되면서 급하게 대체 외국인 투수를 물색했다.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 6월 4일 팀에 처음으로 합류해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사진 KIA 타이거즈

KIA는 일단 크로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좌완 캠 알드레드를 총액 32만 5000달러(계약금 2만5000달러, 연봉 30만달러)에 영입했다. 크로우를 '외국인 선수 고용규정 제10조'에 의거 재활선수 명단에 등재하고 알드레드는 올해부터 도입된 단기 계약 대체 외국인 선수로 등록했다.

알드레드는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87경기(28선발)에 나서 12승 14패 9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86을 마크했다. 올 시즌에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으로 9경기에 선발등판, 34이닝을 투구하며 1승 3패 평균자책점 6.88을 기록 중이다. 

알드레드는 평균 시속 140km 중반의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과 좋은 디셉션이 장점인 선수다. 또한 트리플A 통산 9이닝당 8.4개의 높은 삼진율을 기록하며 뛰어난 탈삼진 능력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KIA는 2024 시즌 개막 후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크로우의 부상 이탈에 이어 최근 4선발 이의리까지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되면서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알드레드가 제 몫을 해줘야만 원활한 마운드 운영이 가능하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 6월 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치른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알드레드는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던 만큼 몸 상태와 구위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다. 다만 지난달 31일 입국 후 사흘 밖에 지나지 않아 시차 적응과 컨디션 조절은 필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알드레드는 지난달 22일까지 마이너리그에서 70~80구를 던졌다"며 "한국에서도 첫 등판에서 이 정도 투구수는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알드레드의 KBO리그 데뷔전은 취업비자 발급 시점에 달려있다.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는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등판이 유력하다.

이범호 감독은 "알드레드는 비자 문제, 시차 적응 등을 고려해서 선발등판 날짜를 잡으려고 한다"며 "미국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았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1~2번 정도 던지고 나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광주, KIA 타거즈/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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