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된 것보다 나를 먼저 걱정하셨다"…강인권 감독이 떠올린 '스승' 김경문 감독 [창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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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스승'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과 쌓았던 추억을 떠올렸다.
강 감독은 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을 앞두고 현장에 복귀한 김 감독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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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스승'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과 쌓았던 추억을 떠올렸다.
강 감독은 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을 앞두고 현장에 복귀한 김 감독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지난 2일 한화의 제14대 감독으로 선임돼 2018시즌 이후 6년 만에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그리고 이날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KT 위즈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감독 복귀전을 치른다.
강 감독과 김 감독은 많은 인연이 있다. 두산 베어스 시절 배터리 코치와 선수로 처음 만난 것을 시작으로 오랜 시간 함께했다. 강 감독은 스승 김 감독 밑에서 많은 것을 배우며 발전했다.
강 감독은 "대부분 사람은 '감독님이 정말 엄하실 것 같다'고 생각하신다. 근데 아니다. 따뜻한 면을 가지고 있으시다. 문자 등 연락도 자주 주시는 등 선수들에 관한 애정이 깊다. 선수 시절 31살쯤 두산으로 트레이드 이적했는데, 정말 많은 훈련을 시키셨다. 그 과정에서도 항상 따뜻한 말씀을 문자로 전해주셨고, 왜 이 연습을 하는지도 이해하게 해주셨다. 따뜻한 점들이 인상 깊었다. 나도 지금까지 그러고 있는데, 아직 김 감독님에는 못 미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이 현장으로 복귀한 뒤 강 감독은 곧바로 연락했다.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며 여러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강 감독은 "어제(3일) 연락드렸다. 김 감독님은 선임된 것보다 '요즘 (분위기) 안 좋더라. 너 또 살 빠졌다'라며 나를 먼저 걱정하셨다"라고 얘기했다.
예상보다 빠른 사제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오는 7~9일 NC는 대전 원정을 떠나 한화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강 감독은 "우리 (분위기)가 좀 좋았어야 하는데... 축하할 일은 축하하지만, 경기는 경기다.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김 감독님께 분명히 보여 드릴 점도 있을 것 같다. 그래야 더 뿌듯하게 보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NC는 박민우(2루수)-최정원(중견수)-박건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손아섭(우익수)-서호철(3루수)-김성욱(좌익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선발 투수 카일 하트(11경기 5승 2패 67⅓이닝 평균자책점 3.21)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강 감독은 "지난 주말부터 조금씩 타격 컨디션이 올라오는 것 같아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오늘(4일) 타선에서 좀 더 본인들의 역할을 잘해준다면, 선발 투수로 (에이스) 하트가 나서기에 좋은 경기할 것으로 본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NC 4일 1군 엔트리 변동
IN-투수 김태현
OUT-투수 임정호(3일 월요일 1군 엔트리 제외)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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