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5대 그룹 계열사 16년간 2.2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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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재벌'인 삼성·SK·현대자동차·LG·롯데 그룹이 보유한 계열사가 16년간 2.2배 증가했다.
그중 SK그룹 계열사가 총 158개가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5대 재벌 중 계열사 증가가 두드러진 건 SK그룹이다.
SK그룹의 계열사는 16년간 158개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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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재벌’인 삼성·SK·현대자동차·LG·롯데 그룹이 보유한 계열사가 16년간 2.2배 증가했다. 그중 SK그룹 계열사가 총 158개가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4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5대 재벌 계열사 및 업종 현황 발표’를 통해 5대 재벌 계열사가 지난 16년간 2.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2023년 공정거래위원회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상위 5대 재벌을 선정해 이들 그룹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2007년 227개였던 5대 재벌의 계열사는 2023년 504개로 증가했다. 매년 17개씩 증가한 셈이다.
5대 재벌 중 계열사 증가가 두드러진 건 SK그룹이다. SK그룹의 계열사는 16년간 158개가 증가했다. 롯데(55개)와 LG(31개), 현대차(28개), 삼성(5개)이 뒤를 이었다.
SK그룹은 제조·비제조부분 모두에서 증가 수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 부분에서는 47개의 계열사가, 비제조 부분에서는 111개의 계열사가 늘어났다. 제조 부분 계열사 증가 규모는 SK(47개), 롯데(13개), 현대차(9개), LG(6개), 삼성(-10개) 순이었다. 비제조 부분은 SK(111개), 롯데(42개), LG(25개), 현대차(19개), 삼성(15개) 순으로 파악됐다.
특히 SK그룹은 비제조 부분의 전문·과학·기술·교육·사업지원서비스 분야에서 계열사 30개가 추가됐는데, 이에 대해 경실련은 “혁신성이 낮고 경제력으로 손쉽게 진출 할 수 있으며 내부거래가 쉬운 분야에 진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SK그룹은 본연의 제조업 기반보다는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비제조·서비스업으로의 진출을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계열사 증가가 성장 과정에서의 자연스러운 변화라는 반응도 있다. SK의 경우 합작 법인 등으로 사업 전문화를 하는 차원에서 회사를 구성한다는 것이다.
경실련은 22대 국회가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기형적 소유지배구조와 제 기능을 상실한 사외이사나 감사 제도로 인해 총수 일가를 견제할 제도가 없다”며 “재벌에만 특혜적인 경제구조와 제도를 개선해 시스템 리스크와 양극화 심화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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