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박주현 “트렁크 위기…연기인 줄 아시면 어떡하지” [인터뷰③]

이주인 2024. 6. 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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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리크리스마스 제공

배우 박주현이 트렁크 속 연기 고충을 밝혔다.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드라이브’의 배우 박주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박주현은 극 중 괴한의 트렁크에 납치당해 갖은 고초를 겪는 인기 유튜버 한유나를 열연했다.작품의 백미인 뚜껑이 열린 트렁크에 탄 채 질주하는 카체이싱 신을 비롯해 박주현은 다양한 위기 속 한유나를 표현했다.

이날 박주현은 “트렁크 카체이싱 신은 감독님께서 콘티를 탄탄하게 작업해 두셔서 생각보다 수월하게 찍었다. 오히려 힘들었던 장면은 수중 촬영이었다”며 “물에 대한 무서움도 없고 수중촬영도 경험이 있었지만 트렁크에 탄 채 물에 잠기는 장면은 무서웠다. 만약 실제로 옷이 끼었는데 연기인 줄 아시면 어떡하지 싶었다”고 털어놨다. 

트렁크 속 장면만 1달 반 동안 촬영했다는 박주현은 “트렁크는 일상에서 누구나 접하는 공간이기에 공포로 느껴지기 위해서는 몰입을 높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리얼타임 영화이기에 연기 흐름을 끊지 않기 위해 촬영 전 숨이 차고 답답한 상태로 몸 상태를 만들었다. 그러다 보니 폐소공포증은 없어도 공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촬영 끝나고 마지막에는 감독님께 직접 들어가 보시라고 말도 했다. 육체적으로 힘들 각오는 했기에 트렁크를 조금 미워하다가 말았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이브’는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납치돼 달리는 차 트렁크에서 1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6억 5000만원을 벌어야 하는 인기 유튜버의 긴박한 사투를 그린 스릴러다. 오는 12일 개봉.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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