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5위 수성' 수원FC, 돌풍 중심에는 이승우와 안데르손이 있다
[곽성호 기자]
▲ 리그 5위에 자리하고 있는 수원FC |
ⓒ 한국프로축구연맹 |
6월 A매치 휴식기 전 2연승으로 5위까지 수성한 수원FC다. 시즌 초반 걱정과 우려 섞인 시선이 존재했으나 완벽하게 씻어내며 자존심을 세웠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고 있는 수원FC는 8승 3무 5패 승점 27점으로 리그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김도균 감독(서울E) 지휘 아래 리그 11위로 추락하며 강등 플레이오프까지 겪었던 수원은 부산 아이파크와의 치열한 승부 끝에 기적적으로 1부 리그에 잔류하며 웃었다.
기적적인 잔류를 작성했던 수원이었으나 그 후 잇따른 이탈이 이어지며 걱정이 쌓여만 갔다. 먼저 지난 4년간 팀을 지휘, 승격을 이끌며 팀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김도균 감독이 서울 이랜드로 떠나갔으며 이에 더해 핵심 자원인 이영재(전북), 신세계, 정재용(이상 서울E), 김현(수원 삼성) 등이 빠져나간 것.
수원은 공석이 발생한 사령탑 자리에 지난해 U-20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다시 작성한 김은중 신임 감독을 앉히며 체질 개선에 나섰으나 우려 섞인 시선은 끊이질 않았다. 프로 무대 경험이 없는 김 감독일뿐더러 다수 주력 자원들이 빠져 나갔기 때문.
'기대 이상' 수원FC의 질주
우려 섞인 시선과 함께 시작한 2024시즌, 수원FC는 기대 이상의 리그 레이스를 선보이며 웃고 있다. 리그 개막전 인천 원정에서 0-1 승리를 기록한 수원은 2라운드 전북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질주했다. 이어 대구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이어진 김천과의 맞대결에서 무려 4실점을 허용하며 시즌 첫 패배를 맛봐야만 했다.
▲ 이번 시즌 성공적으로 팀을 지휘하고 있는 수원FC 김은중 감독 |
ⓒ 한국프로축구연맹 |
12라운드 전북 원정에서 0-2로 끌려가며 3연패가 눈앞으로 다가왔던 수원은 후반 3골을 연이어 몰아치며 무승의 고리를 끊어낸 것. 기세를 이어 다음 경기에서는 당시 선두를 달리던 포항을 1-0으로 제압하며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이후 제주에 패배했으나 대구와 인천을 차례로 제압한 수원은 5위 수성이라는 기분 좋은 순위표와 함께 6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했다.
돌풍의 중심에는 이승우와 안데르손이 있다
확실한 결과물 아래 돌풍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수원은 초보 김은중 감독의 확실한 지도력도 눈에 띄지만, 팀의 공격을 지휘하고 있는 크랙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먼저 팀의 최다 골을 기록하고 있는 '에이스' 이승우의 활약은 더할 나위 없다.
▲ 이번 시즌 수원FC의 중심인 안데르손(좌)과 이승우(우) |
ⓒ 한국프로축구연맹 |
이승우와 함께 팀의 공격을 지휘하고 있는 '신입생' 안데르손의 활약 역시 눈에 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수원에 입단한 안데르손은 현재까지 모든 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아직 데뷔 골은 터지지 않았으나 도움을 무려 7개나 적립하며 개인 도움 순위표에 최상단을 차지하고 있다.
빠른 속도와 함께 무게 중심을 낮춘 그의 화려한 드리블은 K리그 수비진들의 혼란을 주고 있다. 이승우와 안데르손의 활약에 더해 지난해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수비에 안정감을 더해주고 있는 권경원, 안준수, 최규백의 활약도 이목을 끌고 있으며 중원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임대생 강상윤을 필두로 정승원, 이재원의 활약도 눈부시다.
우려가 있었으나 완벽하게 씻어내며 질주하고 있다. 과연 김은중 감독과 수원FC는 6월 A매치에도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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