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뉴진스 이탈 가능성 없어…주가 매력도↑” [오늘, 이 종목]

김지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colorcore@naver.com) 2024. 6. 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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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 (뉴진스 인스타그램 갈무리)
하나증권이 하이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1만5000원을 유지했다. 어도어 이슈로 단기적인 변동성은 여전히 있지만 가격 조정으로 주가 매력도가 높아졌다며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기훈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어도어 이슈는 현재 진행형이나 뉴진스 이탈 가능성은 없는 상황이다. 이익 추가 하향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BTS 진 제대에 따른 팬덤 결집과 미국 신인 걸그룹 데뷔, 하반기 위버스 플랫폼 수익화도 앞둔 상태”라고 4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단기적 변동성은 여전히 있지만 순차적인 BTS 멤버 군 입대, 중국 앨범, 어도어 이슈 등으로 1년에 걸친 가격·기간 조정으로 주가 매력도가 높아졌다. 이에 최선호주를 유지한다”며 “어도어 이슈가 마무리된다면 BTS 구성원의 순차적인 제대와 미국 걸그룹 데뷔라는 호재를 온전히 반영하는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분기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영업이익은 900억원 내외다. 최근 앨범 판매량만 고려한다면 엔하이픈 컴백이 2분기가 아닌 3분기로 밀리고, 뉴진스 앨범 초동이 급감하는 이슈가 있었다.

지난해 5월 30일에 데뷔한 신인 그룹 보이넥스트도어는 앨범 판매량이 전작 대비 50% 가까이 증가하며 초동이 70만장을 웃돌았다. (보이넥스트도어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를 두고 이 애널리스트는 하이브 신인 그룹이 영업이익 방어에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전작 대비 50% 가까이 증가하며 초동이 70만장을 웃돌았다. 아일릿도 누적 판매량이 50만장을 넘었다. 데뷔곡이 멜론 월간 3위를 기록한 투어스가 6월 빠른 컴백을 결정했고, 세븐틴의 정한X원우 유닛도 컴백한다. 투어에서는 세븐틴·TXT·엔하이픈 월드 투어와 뉴진스 일본 도쿄 돔 팬 미팅 등 약 100만명에 달하는 관객 수가 반영될 예정이다.

한편 어도어 사태는 민희진 대표 해임안에 대한 가처분은 인용됐으나 본안 소송을 통해 여전히 쟁점 사항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하이브가 어도어 이사회 대다수를 구성해 해임할 수 있는 환경은 마련됐다”면서도 “법적인 절차를 밟은 상황에서 이를 실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민희진 대표 화해 신청으로 하이브에 공이 넘어간 상태’라고 진단했다. 주가는 횡보할 가능성이 높았으나 기자회견을 통해 민 대표가 화해를 제안했고, 하이브가 해당 이슈를 마무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주주 입장에서 보면 하이브가 멀티 레이블 시스템 문제가 아니었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며 “다만 해당 이슈를 마무리할 수 있다면 인적 리스크 역시 빠르게 소멸하게 되므로 대다수 이익에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하이브 주가는 전일 대비 500원(-0.25%) 내린 20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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