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충격 계획' 음바페 대체 영입 없다, 기존 공격수 체제로 새 시즌 준비

김명석 2024. 6. 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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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 사진=게티이미지
<yonhap photo-1940="">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킬리안 음바페. AFP=연합뉴스</yonhap>

킬리안 음바페를 떠나보낸 파리 생제르맹(PSG)이 대체 공격수 영입 없이 다음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빅터 오시멘 등 그동안 영입설이 돌았던 보강 계획은 멈췄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기존 공격수들에 대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매체 PSG 리포트는 4일(한국시간) 구단 소식에 가장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레퀴프 소속 로익 탄지 기자를 인용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랑달 콜로 무아니와 곤살루 하무스를 다음 시즌에도 동행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경우에 따라 브래들리 바르콜라도 스트라이커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PSG가 음바페 대체 공격수로 영입을 추진하던 빅터 오시멘(나폴리)의 영입 협상은 수개월째 완전히 중단된 상태다. 대신 오시멘의 차기 행선지를 첼시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중이다. 오시멘뿐만 아니라 엔리케 감독이 직접 새로운 공격수를 찾기보다는 지난 시즌 최전방을 지켰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다음 시즌 운영을 원한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음바페가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그가 레알 마드리드로 향한 것 자체만으로도 전력에 큰 손실이다. 실제 음바페는 무려 6시즌 연속 프랑스 리그1 득점왕에 올랐고, 이번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까지 품었다.

당장 2023~24시즌 리그1 기록만 봐도 음바페는 홀로 27골·7도움을 기록했다. 득점 2위는 11골을 기록한 하무스였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 음바페가 떠난 뒤 기존 공격수가 재능을 완전히 꽃 피울 수도 있겠으나, 오랫동안 PSG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 온 음바페의 공백을 단번에 메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 이적 공식 발표만을 앞둔 킬리안 음바페. 사진=마드리드 엑스트라

PSG 전력의 핵심이었으나, 자연스레 음바페가 떠나면 또 다른 초대형 공격수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에 무게가 쏠렸다. 다만 오시멘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을 비롯해 아직은 뚜렷한 공격수 영입설이 돌지는 않고 있다. 현 상황에선 영입을 추진할 만한 공격수 매물이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결국 엔리케 감독은 막대한 투자를 통해 대형 공격수 영입을 노리기보다 콜로 무아니나 하무스가 최전방에 포진하는 공격 전술로 새 시즌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그나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 영입설이 꾸준히 돌고 있지만 이강인과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등과 같은 측면 공격수로 분류해야 하는 선수다.

음바페는 PSG와 계약을 마치고 이날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공식 발표됐다. 앞서 PSG와 동행 대신 새로운 도전을 택하겠다며 결별을 선언했던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와 5년 계약을 체결을 통해 스페인 무대로 향하게 됐다. 음바페는 계약금만 1억 5000만 유로(약 2250억원)에 달하고 연봉도 1500만 유로(약 225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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