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은 의도적으로 창조될 수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레 그 존재가 완성되고 사람들의 공감을 통해 아이콘 자격을 얻게 되는 것이죠.” 부쉐론 CEO 엘렌 풀리-뒤켄느의 말처럼 부쉐론 메종을 상징하는 콰트로는 지난 20년 동안 이것을 착용해온 수많은 사람에 의해 하나의 위대한 아이콘이 됐다. 2004년 부쉐론 아카이브 속 그로그랭, 다이아몬드 라인, 클루 드 파리, 더블 고드롱 4가지 코드를 모던하고 도시적인 디자인으로 결합한 ‘링’에서 시작된 콰트로의 역사는 오늘날까지 독보적인 가치와 스타일을 지키며 끊임없이 진화해왔다. 명령하기보다는 이끌어내는 것을, 요구하기보다는 영감을 주는 것을, 다른 이들을 짓누르기보다는 보호하는 ‘위대한 힘’의 의미를 지닌 콰트로는 전통적인 노하우가 담긴 장인 정신과 최첨단 테크닉이 예술적으로 결합된 부쉐론 메종 주얼리 메이킹 기술의 결정체이자 정수라 할 수 있다. 합금의 초기 구성부터 밴드를 최종적으로 조립하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은 나노밀리미터 단위로 정교하게 수행되며 접착이나 납땜 없이 압력만을 가해 4개의 밴드를 수공으로 조립한다. 특수한 진공 코팅 공정인 PVD와 같은 혁신적 공정과 최첨단 신소재 하이세람®을 비롯한 여러 신소재는 콰트로의 또 다른 자랑. 이러한 행보는 혁신에 대한 강한 열망을 지녔던 메종 창립자 프레데릭 부쉐론의 길을 따르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어 슈완에 의해 이뤄진다. 그는 매년 참신함을 넘어 파격적인 소재를 도입해 하이 주얼리에 대한 고정관념을 허물며 ‘귀중함의 가치’에 긍정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눈부신 기술과 혁신을 바탕으로 부쉐론은 콰트로가 처음 탄생한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며 세계관을 넓혀나간다.
최초의 링을 모티브로 레이어링 가능한 브레이슬릿, 이어링, 이어 클립 그리고 2023년 출시된 헤어 주얼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된 콰트로는 2011년 화이트 에디션을 시작으로 2012년 블랙 에디션, 그 뒤를 이어 2013년 레디언트 에디션, 2019년과 2020년의 레드와 블루 에디션 등 다양한 컬러의 에디션까지 선보였다. 가장 최신 버전의 에디션은 2023년의 모노크롬 화이트 골드와 앞서 언급한 화이트 하이세람®을 결합한 더블 화이트 에디션이다. 또한 콰트로는 착용자가 자신만의 스타일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특별함까지 지닌다. 성별과 관습을 초월해 모든 이의 개성을 이끌어내는 것을 추구하는 콰트로는 다양한 주얼리를 믹스하고 레이어링하는 실험적인 스타일을 제안한다. 보디는 물론, 헤어와 의상에까지 단독 또는 세트로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도록 고안돼 스타일링의 자유를 선사하고 있으며, 형태의 변형 또는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멀티웨어 디자인까지 선보이고 있다. 지나온 20년을 기념하며 또 다른 20년을 약속하는 뜻깊은 해를 맞아 부쉐론은 다채로운 뉴 디자인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렬히 콰트로의 가치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새로운 컬렉션들은 콰트로의 아이코닉한 미학은 고스란히 간직한 채 다양한 디자인을 탐구한 결과물이다. 그리고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9일까지, 콰트로 탄생 20주년을 기념하는 팝업 부티크가 성수동에 위치한 베이직스튜디오에서 오픈한다. 지난 2월 파리에서 시작돼 서울로 이어지는 콰트로 팝업 부티크는 메종 부쉐론의 위대한 아이콘 콰트로의 눈부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또한 콰트로의 역사와 가치를 직접 경험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