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반감기에 울상짓던 채굴업체 달려든 ‘이 사업’…수입 짭짤하네

변선진 2024. 6. 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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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비트코인 반감기 적용으로 수익성이 약화한 채굴 업계가 채굴기를 인공지능(AI) 서버로 개조하는 등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 채굴업체 코어사이언티픽은 이날 기계 학습 등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AI 스타트업 코어위브와 12년 계약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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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비트코인 반감기 적용으로 수익성이 약화한 채굴 업계가 채굴기를 인공지능(AI) 서버로 개조하는 등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 채굴업체 코어사이언티픽은 이날 기계 학습 등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AI 스타트업 코어위브와 12년 계약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엔비디아가 지원한 기업으로 유명해진 코어위브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는 업체다.

코어사이언티픽은 코어위브에 200㎿(메가와트) 수준의 인프라를 제공하기로 함에 따라 계약기간에 35억달러의 이상의 수익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덤 설리번 코어 사이언티픽의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채굴 시설의 본질은 데이터센터 산업에 강력한 껍데기라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채굴 업계는 지난 4월 적용된 역대 네 번째 비트코인 반감기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하루 채굴 가능 총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온다. 채굴 난도는 올라가는 반면, 보상은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얘기다.

이 가운데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도 생성형 AI 개발 경쟁에 뛰어들며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AI 컴퓨팅 및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 더욱이 AI가 텍스트 영역을 넘어 이미지, 동영상으로 다각화되고, 인간과 대화할 수 있는 정교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채굴 업계가 채굴에 특화된 인프라를 AI 사업에 맞게 개조하는 등 발 빠르게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채굴 업체 비트디지털은 4월 말 기준 251대의 AI 서버가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같은 달 약 41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업체 아이리스에너지는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연 최대 1700만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 자산 업체 코인셰어즈에 따르면 채굴 업계가 AI 운영에 드는 비용은 비트코인 채굴 대비 최대 20배의 자본 지출이 필요하지만, 수익성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셰어즈의 제임스 버터필 리서치 책임자는 “비트코인 채굴 업계의 인프라가 AI 운영에도 이상적”이라며 “이들의 AI 활동은 매출총이익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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