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폴리스 울산선언' 20주년 "제1의 녹색환경도시" 선언

박석철 2024. 6. 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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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6월 9일 울산시가 '에코폴리스 울산선언'을 한 지 20년.

한편 7~9일 열리는 미래 비전 선포 행사는 태화강 국가정원 야외공연장에서 미래 이상(비전) 선포식,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제16회 환경한마당', '제25회 울산사랑 환경콘서트'가 열리고 작약원 대숲을 배경으로 매체예술(미디어아트) 환경 사진전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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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일 태화강국가정원서 '미래비전 선포식'... 환경콘서트와 환경한마당도

[박석철 기자]

 
 태화강 국가정원, 이곳 야외공연장 일원에서는 6월 7일부터 9일까지 ‘미래 이상(비전) 선포행사’가 열린다.
ⓒ 박석철
 

지난 2004년 6월 9일 울산시가 '에코폴리스 울산선언'을 한 지 20년. 울산시는 올해 20주년을 맞아 울산시를 대한민국 제일의 '녹색환경도시'로 거듭나게 한다는 제2의 선언을 한다.

죽음의 강에서 생명의 강으로 되돌아 온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오는 6월 7일~9일 미래 이상(비전) 선포 행사를 열고 태화강 국가정원에서는 환경콘서트와 환경한마당 등 부대 행사도 진행한다.

울산의 미래 비전 선포 배경은 6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구 6만여 명의 조용한 농어촌 도시였던 울산은 1962년 정부가 특정공업지구로 지정하면서 대규모 공단이 속속 들어서고 인구가 모여들어 1997년 광역시로 승격됐다.

이후 울산은 '전국에서 가장 부자 도시', '산업 수도' 등으로 불리며 괄목할 만한 발전을 했지만 반대 급부로 발생한 검은 연기와 오·폐수로 공해 도시라는 오명을 쓰고 시민들은 고통받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울산시는 2004년 '에코폴리스(친환경도시) 울산 선언'을 하고 이듬해 태화강 마스터플랜을 수립, 10여 년간 8천 억 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죽음의 강이던 태화강을 연어가 돌아오는 1급수로 개선했다. 동시에 공단의 공해 배출 규제를 강화하며 공해 차단에 나서 친환경도시로 거듭나는 중이다.

하지만 다가오는 20년은 기후위기라는 과제를 안고 울산을 넘어 지구촌의 친환경을 위해 함께 활동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따라서 환경정책과 활동도 기후위기 대응에 초점을 둘 전망이다.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담당자는 "이번 울산의 미래 비전 선포는 다가오는 20년의 환경정책을 위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울산시와 환경단체들이 머리를 맞대 울산을 녹색환경도시로 정착시키기 위한 정책 추진과 활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이번 선포와 환경 행사를 통해 그간의 성과를 재조명하고 녹색산업도시, 생태문화도시, 안전건강도시, 회복탄력도시를 목표로 환경과 산업이 함께 상생하는 지속 가능 녹색 환경 도시로 도약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7~9일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환경한마당, 울산사랑 환경콘서트 개최

한편 7~9일 열리는 미래 비전 선포 행사는 태화강 국가정원 야외공연장에서 미래 이상(비전) 선포식,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제16회 환경한마당', '제25회 울산사랑 환경콘서트'가 열리고 작약원 대숲을 배경으로 매체예술(미디어아트) 환경 사진전도 진행된다.

주요 행사인 미래 이상(비전) 선포식은 첫 날인 7일 오후 6시 태화강 국가정원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된다.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시의원, 환경단체 대표,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표창, 미래 이상(비전) 영상 상영 및 선언문 낭독, 주제 공연(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된다.

유공자 표창에서는 환경보전에 공이 있는 시민, 기업체와 환경단체 등에 국무총리 표창 1건을 비롯해 환경부 장관 표창 2건, 울산광역시장 표창 11건 등이 수여된다.

이어 오후 7시부터는 울산사랑 환경콘서트가 노라조, 박미경, 박상철, 소찬휘 등이 출연한 가운데 열린다.

환경한마당은 6월 7일부터 6월 9일까지 태화강 국가정원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시민·환경단체가 체험공간(부스)을 설치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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