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용인] 정몽규 회장 “4선? 내가 말한 건 없다…지난해부터 AFC 집행위원 자격 있었다”
김희웅 2024. 6. 4. 14:53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 도전과 관련된 논란에 관해 입을 열었다.
대한축구협회(KFA)·프로축구연맹·울산 HD·포항 스틸러스가 주최하고 일간스포츠·스포츠조선·스포츠경향·스포츠동아·스포츠서울·스포츠월드 스포츠전문 미디어 6개사가 후원하는 2024년 축구인 골프대회가 3일 경기도 용인 골드CC에서 열렸다.
골프대회에 참가한 정몽규 회장은 “내가 직접 말한 것도 아닌데 너무 많은 얘기가 나온다. 지금 내가 말할 건 없다.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달 제34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서 동아시아지역에 할당된 AFC 집행위원으로 뽑혔다. AFC 집행위원회는 AFC 최고 의결 기구로, 정 회장의 임기는 2027년까지다. 정 회장은 동아시아 집행위원에 단독 출마해 당선이 기정사실이었고, 투표 없이 추대로 선임이 확정됐다.
정몽규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지만, AFC 집행위원에 당선되면서 스스로 축구협회장 4선 도전의 길을 열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하지만 정 회장은 “AFC 집행위원에 당선된 것도 너무 크게 의미를 두는 것 같다. 이미 지난해(6월)부터 (AFC 회장 직권으로 AFC 준)집행위원 자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축구는 올해 연이은 참사를 겪었다. 지난 2월 우승을 외친 2023 AFC 아시안컵에서 4강 탈락의 수모를 맛봤고, 지난 4월에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 떨어지면서 2024 파리 올림픽 진출이 좌절됐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과 결별한 한국축구는 새 사령탑을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전 감독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고, 이달 예정된 싱가포르·중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은 김도훈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앉혔다.
정몽규 회장은 “6~7월에는 (정식 감독이) 결정되지 않을까. 시간은 길어지고 있지만, 감독 풀이 늘어나면서 더 많은 후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좋은 감독 모셔 올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과거 히딩크 감독은 다음 라운드 진출이 확실하면 너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생각을 밝혔다.
암담한 한국축구의 현실과는 달리 프로축구와 대표팀의 인기는 치솟고 있다. 정몽규 회장은 “프로축구 관중이 크게 늘어난 것도 고무적이고, 이번 대표팀 중국전도 1시간 만에 매진이 될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무엇보다 이제는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는 등 굿즈 판매 등을 통해 축구 산업이 커지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한다”고 했다.
용인=김희웅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묘수인가 아닌가' KIA 알드레드, 대체 선수 계약 반발 움직임 - 일간스포츠
- [SMSA] '신데렐라 스토리? 도전의 아이콘!' 유소연 "무서워 말고 도전하세요" - 일간스포츠
- “100억 기부했으니 선처?” 김호중 팬, 75억이 앨범.. 꼼수 발언 [왓IS] - 일간스포츠
- [단독] ‘선재’ 변우석, ‘케이콘’ 무대 출격 준비…이클립스 첫 공연 - 일간스포츠
- 류시원 “♥19살 연하 아내, 임신 9주 차” 고백…장모님 반대 극복 ‘재혼’ 골인 (‘돌싱포맨’
- ‘장군의 아들’ 박상민, 음주운전 또 적발…벌써 세 번째 - 일간스포츠
- [오피셜] ‘이변은 없었다’ 음바페, 레알과 5년 계약 “꿈이 이뤄졌다” - 일간스포츠
- '동병상련 한화·하나' 대전의 봄은 오지 않았다, '대전의 가을'은 올까 - 일간스포츠
- 티아라 출신 아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 - 일간스포츠
- [IS 대전] "변치 않으려 한다" 2004년 시작한 김경문표 '믿음의 야구', 2024년도 이뤄질까 - 일간스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