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대만에 5년 내 대규모 칩 설계 센터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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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5년 내 대만에 대규모 반도체 칩 설계 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4일(현지시간) 타이완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전날 저녁 대만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5년 내 칩 설계자, 시스템 설계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비롯해 최소 1000명의 엔지니어를 고용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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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부지 물색 중이나 위치 미정
"AI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 대만과 협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5년 내 대만에 대규모 반도체 칩 설계 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4일(현지시간) 타이완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전날 저녁 대만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5년 내 칩 설계자, 시스템 설계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비롯해 최소 1000명의 엔지니어를 고용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센터를 건설할 대규모 부지를 찾고 있지만, 위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대만에 좋은 입지가 있다면 추천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황 CEO는 대만의 지정학적 위기를 걱정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엔비디아는 30년 가까이 대만에서 비즈니스를 수행해왔다"며 "대만에는 훌륭한 엔지니어링과 기술 그리고 협력 업체들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대만에 투자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인공지능(AI)은 200년 전 전기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지녔다"며 이번 대만 방문의 목적도 "대만 기술 생태계와 단결하고 협력해 세계적인 차세대 가속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황 CEO는 이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ICT 전시회 ‘컴퓨텍스 2024’에 참석해 기가바이트, 콴타, 위스트론 등 현지 공급업체들을 만났다. 그는 기자들에게 "올해는 컴퓨팅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매우 특별한 해"라며 "대만은 반도체를 포함한 세계 최고의 컴퓨터 기술 기업들의 본거지다. AI의 새로운 시작은 대만 전역에서 기업들에 엄청난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2021년 대만 경제부가 주도하는 'A+ 산업혁신 R&D 프로그램'에 참여해 대만 투자 계획 승인을 받은 상태다. 이에 엔비디아는 243억대만달러(약 1조원)를 투입해 'AI 혁신 R&D 센터'를 건설 중이다. 대만 당국도 67억대만달러(약 2900억원)를 보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현지 언론에선 엔비디아의 두 번째 AI R&D 센터가 대만 남부 가오슝 소프트웨어 기술 단지에 위치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한편 황 CEO는 전날 국립대만대학교 체육관에서 차세대 AI 그래픽 처리장치(GPU)인 '루빈'을 최초 공개했다. 그는 루빈 GPU에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가 채택될 것이라고 알리면서도 루빈의 구체적인 사양 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언급을 삼갔다. 루빈은 2026부터 양산 예정이다. 같은 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장보다 4.9% 오른 11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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