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에 ‘이런 증상’ 나타나면… 심장마비 위험 높은 상태

이아라 기자 2024. 6. 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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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은 우리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이들을 5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해당 질환이 없는 사람보다 심장마비 위험이 25% 높았다.

특히 젊은 사람에게서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심장마비 위험이 컸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만성 염증이 혈액 응고와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심장마비 위험이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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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없던 설사, 혈변, 끈끈한 점액변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대변은 우리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평소와 다른 대변의 모습이나 색깔이면 몸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 혈변이나 끈끈한 점액변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설사와 혈변, 끈끈한 점액변… 염증성 장질환 신호
염증성 장질환은 장 전체에 걸쳐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한 번 생긴 염증은 호전됐다가 악화되기를 반복할 뿐 아예 사라지지 않는다. 염증이 심할 때는 설사, 혈변, 복통 등의 증상이 아무 때나 나타나게 된다. 또 콧물같이 끈끈한 점액변 등이 나타나게 된다. 평소 이런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생겼다면 한번쯤 병원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심장 건강에도 악영향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심장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미국 클리블랜드 대학병원 의료센터 연구팀은 2900만 명의 자료를 분석해 염증성 장질환과 심장마비의 상관관계를 살폈다. 여기에는 13만2000명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와 15만9000명의 크론병 환자가 포함됐다. 이들을 5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해당 질환이 없는 사람보다 심장마비 위험이 25% 높았다. 염증성 장질환이 없는 참가자의 3.3%가 심장마비를 겪은 반면, 크론병 환자의 6.7%,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8.8%가 심장마비를 겪었다. 특히 젊은 사람에게서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심장마비 위험이 컸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만성 염증이 혈액 응고와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심장마비 위험이 높아진 것이다.

◇금연하고 인스턴트 음식 멀리해야
염증성 장질환은 약물 치료가 대표적인 치료 방법이다. 약물 치료는 손상된 장 점막의 회복을 돕고, 염증 정도를 낮춰 수술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증상을 없애고 장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천공 협착, 대장암 등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일 약물치료 효과가 없고 합병증이 발생한다면 수술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염증성 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습관이 중요하다. 흡연, 가공육, 인스턴트 음식이 위험인자로 추정되는 만큼 멀리 하는 게 좋다. 또 섬유질이 풍부한 신선한 과일과 채소 등을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섬유질을 많이 먹으면 장내 점막을 보호하는 물질을 만드는 미생물의 생장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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