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2루타 2개로 멀티히트...장타율 4할 진입 눈앞

안희수 2024. 6. 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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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6월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장타(2루타)만 2개를 생산한 김하성은 시즌 장타율을 0.393까지 끌어올렸다. 5경기 연속 안타. 타율도 종전 0.222에서 0.227로 높아졌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1-0으로 앞선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서 상대 투수 타일러 앤더슨의 2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 2루타를 쳤다.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인 김하성인 에인절스 좌익수 타일러 워드가 공을 더듬는 사이 3루까지 쇄도했지만, 정확한 송구에 아웃됐다. 

김하성은 1-1 동점이었던 5회 두 번째 타석에선 땅볼로 물러났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우전 2루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2루타와 3루타를 차례로 친 2일 캔자시시티 로열스전에 이어 2경기 만에 장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시즌 9호. 6월 첫 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쳤다. 장타만 4개를 남겼다. 

샌디에이고는 이 상황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후속 타자 잭 메릴이 내야 땅볼, 호세 아조카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나선 데이비드 페랄타가 뜬공으로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8회 말 수비에서 1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김하성은 9회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이 타석에선 안타를 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타석에서는 좋은 타격을 보여준 김하성은 3회 말 조 아델의 평범한 땅볼을 잡았지만, 악송구를 범했다. 올 시즌 8번째 실책을 범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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