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시절까지 소환했다…광주의 '폭발적인' 야구 열기, KIA 홈 관중 기록은 현재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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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야구 열기가 뜨겁다.
남은 경기 수를 감안했을 때 큰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KIA는 올해 구단 최다 홈 경기 만원 관중(2009년·21경기)과 구단 최다 홈 관중 기록(2017년·102만4830명)을 모두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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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광주의 야구 열기가 뜨겁다.
KIA 타이거즈는 정규시즌 개막일이었던 3월 23일 키움전부터 지난 2일 KT전까지 홈 29경기를 소화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광주-KIA챔피언스필드 누적 관중 수는 51만2799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당 평균 관중 수는 1만7683명으로, 3월 26~27일 롯데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 최소 1만명 이상이 챔피언스필드를 찾았다. 올 시즌 누적 홈 50만 관중을 돌파한 팀은 4일 오전 기준 두산(56만6128명), KIA, 롯데(50만9997명), 삼성(50만203명)까지 네 팀이다.
특히 KIA는 3월 23일 키움전, 4월 6~7일 삼성전, 4월 10일 LG전, 4월 21일 NC전, 5월 3~4일 한화전, 5월 12일 SSG 더블헤더 1차전, 5월 15일 두산전, 5월 24~26일 두산전, 5월 31일~6월 2일 KT전까지 홈 경기 매진을 15번이나 달성했다.
또한 KIA는 지난달 24일 두산전부터 6월 2일 KT전까지 6경기 연속 만원 관중을 기록하기도 했는데, 이는 해태 시절이었던 1995년 8월 4~6일 무등 LG전, 8월 15~17일 무등 삼성전 이후 무려 29년 만이다.
시즌 개막 이후 KIA의 우천취소 경기 수는 5경기로, 이중 홈 주말 경기가 3경기였다. 만약 정상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면 3경기 모두 매진이 유력했기 때문에 KIA로선 아쉬움이 클 법도 하지만,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는 중이다.
전 연령대에서 야구에 대한 관심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눈길을 끈다. 공연·전시·스포츠 경기 티켓 전문 판매업체 '티켓링크'에 따르면, 15~19세부터 65세 이상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지난해보다 높은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여성 팬의 경우 전 연령대에서 예매율이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역시나 가장 큰 원동력은 성적이다. 시즌 초반부터 선두 경쟁에 뛰어든 KIA는 두 달 넘게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35승1무22패(0.614)의 성적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김도영, 윤영철, 최지민 등 젊은 선수들이 대거 등장한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마케팅에 대한 구단의 노력도 돋보인다. KIA는 가족·연인·친구 단위 관중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매주 토요일 홈 경기에는 어린이 팬을 위한 홈구장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포그램에 참가하는 팬들은 그라운드 체험과 선수단 훈련 관전 등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구단 역사가 새롭게 쓰이는 건 시간문제다. 남은 경기 수를 감안했을 때 큰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KIA는 올해 구단 최다 홈 경기 만원 관중(2009년·21경기)과 구단 최다 홈 관중 기록(2017년·102만4830명)을 모두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주장 나성범은 "팬분들께서 광주-KIA챔피언스필드를 가득 채워주신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내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선수들 모두가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보내주신 응원 소리의 크기만큼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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