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사소한 행복... 아름다운 북한강 자전거길

이홍로 2024. 6. 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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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변을 자전거를 타고 달린다.

북한강 자전거길을 달린다.

북한강을 바라보며 달리는 자전거길은 보는 곳마다 아름다워 달리기를 멈추게 한다.

북한강 자전거길을 달리며 행복이 무엇인지 알려 주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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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로 기자]

북한강변을 자전거를 타고 달린다. 마음으로는 달리고 싶은데 내가 할 수 있을까 걱정되어 미뤄 왔던 산책이다. 지난 3일 북한강 자전거길을 달리고 왔다. 접이식 자전거를 전철에 싣고 경의 중앙선 운길산역에서 내리니 오전 11시 30분이다. 여기서 가평 자라섬까지 달릴 예정이다.

지도를 검색해 보니 2시간 40분 정도 소요된단다. 나는 중간에 간식도 먹고 사진도 촬영하며 달렸더니 총 3시간 10분 소요되었다. 운길산역에서 북한강을 따라 조금 달리면 물의 정원이 나온다. 지금 물의 정원에는 붉은 꽃 양귀비가 아름답게 피었다.

한 무리의 중년 여성들이 양산을 쓰고 물의 정원으로 꽃구경을 간다. 대화를 나누는 목소리들이 경쾌하다. 하늘은 파랗고 흰구름이 두둥실 떠 있다. 강변에는 아름다운 꽃이 피었고 산들바람이 분다. 어찌 즐겁지 아니하겠는가?
 
 물의 정원 꽃 양귀비
ⓒ 이홍로
   
 북한강변 풍경, 파란 하늘과 구름이 그림같다.
ⓒ 이홍로
   
 물의정원 꽃 양귀비
ⓒ 이홍로
   
 북한강에서 수상스키를 즐기는 사람
ⓒ 이홍로
    
많은 사람들이 꽃을 구경하며 산책을 한다. 경변 버드나무 그늘 아래에는 곳곳에 밴치가 있고, 그네의자도 있다. 그네 의자에 앉아 북한강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부부가 정말 행복해 보인다. 이들을 보니 행복은 사소한 것에서 찾아야 된다는 글이 생각난다. 

북한강 자전거길을 달린다. 북한강을 바라보며 달리는 자전거길은 보는 곳마다 아름다워 달리기를 멈추게 한다. 이렇게 달리다가는 언제 자라섬에 도착할지 나도 모르겠다. 이제는 왠 만큼 빼어난 경치가 아니면 그냥 달린다. 

한참을 달리다 보니 수상스키를 타는 선착장이 있다. 마침 수상스키를 타기 시작하는 사람이 있다.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달리는 수상스키가 아름답기도 하고 부럽다. 북한강변을 달리다 보면 수상스키를 타는 곳이 여러 군데 있다. 
 
 북한강과 구름이 아름답다.
ⓒ 이홍로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만난 풍경
ⓒ 이홍로
   
 운길산역에서 가평 자라섬까지 가는 길에는 두 번 터널을 지난다.
ⓒ 이홍로
   
 자라섬에 도착하였다.
ⓒ 이홍로
북한강 자전거길은 잘 정비돼 있는 편이다. 도로에 파란 선이 있어 이것을 보고 달리면 된다. 북한강을 벗어난 자전거길은 노란 금계국이 아름답게 핀 꽃길이다. 오래된 벚나무 그늘과 넓은 꽃밭이 정말 아름답다. 벚나무 그늘에서 음악소리가 들린다. 가까이 가 보니 자전거를 타고 온 사람이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한다. 

북한강 자전거길을 달리며 행복이 무엇인지 알려 주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운길산역에서 자라섬까지 자전거길을 달리다 보면 터널을 두 개 지난다. 두 번째 터널에 다가 가는데 10여 명의 청년들이 반대편에서 자전거를 타고 온다. 맨 앞 리더가 "앞에 자전거가 있습니다."라고 소리치니 계속하여 뒷사람에게 전달한다. 안전을 위해 미리 약속을 하였나 보다. 그렇게 가평 시내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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