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회째 맞는 화성 뱃놀이축제, 즐거움과 아쉬움 '공존'
[화성시민신문 김민호]
31일 전곡항 메인무대에서 열린 뱃놀이축제 개막식에서는 정명근 화성시장,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기관단체장, 해양수산인, 여러 시민과 관광객들이 참석했다. 올해 뱃놀이축제는 해양수산부 주관 '바다의 날' 기념식과 연계해 진행했다. 오전에 바다의 날 기념식을 하고 이어 오후에 뱃놀이축제 개막식을 진행했다. '바다의 날'은 바다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1996년에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화성 뱃놀이축제는 화성시가 주최, 화성시문화재단이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에서 후원했다. 예산은 15억 2200만 원이다. 국비 3600만 원, 도비 1800만 원, 시비 14억 6800만 원이다. 바다의 날 기념식 행사는 해양수산부에서 주최, 화성시와 한국해양재단이 주관, 경기도에서 후원했다. 예산은 총 4억 원 가량 사용했다. 국비 2억 원, 도비 1억 원, 시비 1억 원이다.
개막식 행사에 참여한 정명근 시장은 "화성 뱃놀이축제는 찾아오는 분들에게 해양 체험의 즐거움과 바다의 소중함을 선사하고 서해안 관광 사업에 기여를 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표 관광지로 선정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 일부 장애인들의 경우 턱에 휠체어 바퀴가 걸려 불편을 겪기도 했다. |
ⓒ 화성시민신문 |
▲ 장애인 주차 구역인데 안내 표시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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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날 기념식 현장 화면에 수어 통역 안내 방송이 이뤄지지 않아 불편을 겪기도 했다. 기념식에는 수어통역사 2명을 배치해 유튜브로는 수어 통역 송출이 이뤄졌으나 현장에는 수어통역사가 배치되지 않았다. 뱃놀이축제 개막식때도 상황은 마찬가지. 뱃놀이축제현장과 유튜브영상 송출에 수어 통역은 없었다.
'한국수화언어법' 제16조 2항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공공행사, 사법행정 등의 절차, 공공시설 이용, 공영방송, 그 밖에 공익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 수어통역을 지원하여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 일부 장애인의 경우 물빠짐 구멍에 휠체어 바퀴가 끼어 불편을 호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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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는 축제 안내 홈페이지에 '행사 당일 교통 혼잡으로 인해 되도록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합니다'라는 문구를 넣어 홍보했다. 그러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불편함을 토로했다.
▲ ‘장외리, 오리골’ 버스정류장에 정차한 330번 버스가 차고지로 돌아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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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2시간 넘게 걸려 축제를 찾은 오영건(76, 수원)씨는 "차가 1대로만 운영되고 있는데 1대 더 늘려 2대로 운영해야 한다"며 "축제 끝나고 집에 들어가는데 2-3번 환승해서 2시간 넘게 걸렸다"고 말했다.
뱃놀이축제 안내 홈페이지에는 '1002번'과 '1004-1번' 버스 노선도를 소개했다. 화성시민신문이 3일 취재해 확인해보니, 1002번 버스는 6대, 1004-1번 버스는 1대를 운행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버스 업체와 협조해 장외리, 오리골 정류장에서 전곡항까지 가는 버스(H50)를 행사 기간에 배치했다"며 "전곡항에서 수원역까지 가는 버스 배차는 예전 자료를 통해 수요가 크지 않음을 확인해 따로 조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바다 위에서 보트, 요트가 움직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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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스를 설치해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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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독살 체험, 뱃놀이 EDM, 해상 불꽃놀이, 창작배 레이싱대회, 배 끌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뱃놀이 축제를 찾은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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