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애 입자 유행?…'시스루 룩' 입고 다니는 北어린이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입고 나와 화제가 됐던 '시스루' 옷이 평양 고위층 어린이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살이 비치는 시스루 옷은 북한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옷차림인데 김주애가 입고 나온 뒤 고위층 자제들에게 이런 모습이 심심치 않게 포착되고 있다는 것이다.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최근 보도한 평양의 대표적 어린이집과 유치원 사진에서 생소한 옷차림의 어린이들이 포착됐다. 며칠 전 김주애가공식 석상에서 입었던 시스루 옷과 비슷하게 팔 부분이 반투명하게 비치는 원피스 또는 상의가 눈에 띄었다.
통신에 소개된 경상탁아소와 평양유치원은 평양 최상류층이 다니는 이른바 '명문'으로 알려진 곳이다. RFA는 이런 사진들을 근거로 고위층 자녀를 중심으로 김주애의 '시스루 룩'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주애는 지난달 14일 열린 평양 전위거리 준공식에서 보라색 시스룩 소재의 상의를 입었다. 이는 보수적인 분위기의 북한에서는 잘 찾아볼 수 없는 옷차림일뿐더러 보통 셔츠에 붉은색 치마를 입는 또래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어서 화제가 됐다.
이와 관련해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이설주나 김주애는 기존의 구속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라며 "그런 것들이 북한 주민들, 여성들한테 충격을 주면서 북한에서 의상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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