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안 물리셨나요? 개체 수, 작년보다 8배 많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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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기후로 무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모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4일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들어 하루 동안 채집기 1대당 잡힌 모기의 평균 개체 수는 131.5마리로 전년 동기(17마리) 대비 7.7배 많았다.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감염증, 황열 등을 전파할 수 있는 흰줄숲모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광진구는 디지털 모기 측정기 3대를 설치해 개체 수를 확인한 뒤 방역 소독의 시기와 범위를 조절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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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기후로 무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모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평균 출몰 시기보다 한 달가량 이른데 개체 수도 전년 동기보다 훨씬 많다.
4일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들어 하루 동안 채집기 1대당 잡힌 모기의 평균 개체 수는 131.5마리로 전년 동기(17마리) 대비 7.7배 많았다. 전월(9.6마리)보다는 13.7배 증가했다.
광주에서 채집된 모기는 대부분 감염병 전파 사례가 없는 종이지만 전국적으로는 상황이 좀 다르다. 일본 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는 통상 5월 하순부터 채집되는데 올해는 지난 3월 말 전남 완도에서 처음 발견됐다.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감염증, 황열 등을 전파할 수 있는 흰줄숲모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서울 자치구들은 모기와의 전쟁에 돌입했다. 강남구는 지난 3월 서울 자치구 중 최초로 방역 드론 1기를 마련해 지난 4월부터 삼성해맞이공원 등에서 시범 방역에 나섰다. 오는 10월까지 매주 2회 하천과 공원 등에 환경 친화 살충제를 살포할 계획이다. 유충을 잡는 데는 모기와 깔따구 유충만 골라 죽이는 미생물 살충제를, 성충에는 천연 물질 성분 살충제를 쓴다. 이 밖에 해충 유인 살충기 770대와 모기 트랩 24대를 운영하고 태양광 해충 유인 살충기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종로구는 최근 마로니에공원에서 모기 유충 퇴치의 날 캠페인을 열어 주거지 정화조 방제 방법을 안내했다. 유충 1마리를 잡으면 성충 500마리를 죽이는 효과를 낸다. 종로구는 오는 9월까지 자체 소독이 어려운 단독과 다가구, 다세대 주택에 살충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각 가정에서는 변기에 약제를 넣고 물만 내리면 된다.
양천구는 마을 사랑 방역 봉사단을 운영해 방역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주 1회 이상 구제에 나섰다. 중구는 모기 방역 소통폰을 이용해 주민만 알고 있는 숨은 모기 다발 지역을 제보받고 있다. 광진구는 디지털 모기 측정기 3대를 설치해 개체 수를 확인한 뒤 방역 소독의 시기와 범위를 조절하기로 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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