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미포국가산단의 오토바이, ‘전기 이륜차’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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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전국 처음으로 '산업단지 내 이륜차 전동화 전환' 사업의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산업단지 내 이륜차 전동화 전환' 사업에는 환경부, HD현대중공업, LG에너지솔루션, 사이클로이드 등이 참여한다.
울산시는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을 확충하고, 내연 이륜차 폐차 후 전기 이륜차 구입 시 30만원의 추가 혜택을 주는 등 행정지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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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전국 처음으로 ‘산업단지 내 이륜차 전동화 전환’ 사업의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산업단지 내 이륜차 전동화 전환’ 사업에는 환경부, HD현대중공업, LG에너지솔루션, 사이클로이드 등이 참여한다.
참여한 기관들은 울산미포국가산단 출퇴근용 이륜차를 2025년까지 1000대 이상, 2030년까지 6000대 이상 전기 이륜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을 확충하고, 내연 이륜차 폐차 후 전기 이륜차 구입 시 30만원의 추가 혜택을 주는 등 행정지원에 나선다.
환경부는 전기 이륜차 구매 보조금과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확충에 필요한 예산 등 정책·재정적 지원을 강화한다.
이륜차로 출퇴근하는 노동자가 2만여 명에 달하는 현대중공업은 사내 노후 내연 이륜차를 전기 이륜차로 교체하고, 배터리 교환형 충전기 제작사인 LG에너지솔루션 쿠루(KooRoo)는 동구와 산단 주변 지역에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12기를 설치해 전기 이륜차 전환을 촉진한다.
산업단지 내 이륜차 전동화 전환 사업은 전기 이륜차 보급의 걸림돌인 짧은 주행거리와 긴 충전시간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을 보급하는 것이다.
잔량이 부족한 배터리를 충전된 배터리로 쉽게 교환할 수 있어 충전 대기시간이 없고 사용 환경에 맞는 다양한 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초기 구매 비용 부담이 적은 배터리 미장착 전기 이륜차를 구매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울산시는 내연이륜차를 전기이륜차로 바꿀 경우 대기오염물질 감소로 1대당 연간 소나무 62그루 식재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기이륜차의 소음은 60dB에 불과해 내연이륜차의 80~100dB에 비해 크게 낮아 생활 소음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루 125㎞ 주행 기준으로 전기이륜차가 내연이륜차보다 월 25만원의 유류비가 절약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륜차가 가장 많은 동구지역에 전기 이륜차 운행이 늘어나면 지역 대기질과 생활환경이 개선되고 온실가스도 크게 감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4월 말 기준 울산지역 이륜차 등록대수는 총 6만5270대로 이 중 근로자가 많은 동구와 북구에 절반 이상인 3만6945대(56%)가 등록돼 있다. 기업별로는 HD현대중공업 2만여대, 현대자동차 약 8000대, HD현대미포 5000대 등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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