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직접 축하! 음바페, 레알과 5년 3300억 메가딜 체결→"꿈이 이뤄졌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자 그의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직접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킬리안 음바페는 향후 5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 활동하는 것에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프랑스를 넘어 세계적인 축구스타 음바페는 2023-24시즌을 끝으로 2017년부터 몸담았던 파리 생제르맹(PSG)를 떠났다. 오는 30일에 PSG와의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그는 지난해 여름 계약 연장을 거부하면서 이번 여름 이적하겠다는 뜻을 구단에 전했다.
지난 2022년 여름에 음바페와 PSG 사이에서 체결된 계약서는 2025년 6월 30일까지 유효한데, 여기엔 선수 측이 원하면 발동 가능한 1년 연장 옵션 조항이 있다. 그러나 음바페는 지난해 여름 해당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구단에 통보했다.
당시 PSG는 음바페 통보에 크게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공개적으로 음바페에게 "재계약을 하고 팀에 남을지, 이번 여름에 떠날지 결정해야 한다"라고 통보했다. 만약 계약 연장과 이적을 모두 택하지 않을 경우 급료 정지, 2군 강등 징계를 내리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로 인해 음바페는 PSG 여름 프리시즌 해외 투어 명단에서 제외됐고, 리그1 개막전에서도 제외되면서 구단과의 갈등이 극에 달했다. 그러나 이후 음바페 없이 고전을 면치 못했던 PSG가 뜻을 굽혔다. 음바페를 1군으로 복귀시키고 올 여름 PSG를 떠나는 걸 허락했다.
일부는 음바페가 마음을 바꿔 잔류를 택할 가능성을 기대했지만, 음바페는 지난달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 PSG를 떠난다.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몇 주 안에 이 여정이 끝난다. 프랑스 최고의 구단에서 뛴 것은 큰 행운이었다"라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공식적으로 이적을 결심한 음바페는 PSG에서의 마지막 시즌에 트로페 데 샹페옹, 리그1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에서 탈락했으나 쿠프 드 프랑스도 우승을 차지해 프랑스 국내 대회 3개를 모두 우승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제 음바페 차기 행선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모두의 예상대로 음바페 드림 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를 품었다. 매체들에 의하면 음바페가 5년 동안 받을 연봉은 1500만 유로(약 224억원)에 육박하고, 계약금은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24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바페도 레알 유니폼을 입게 되자 기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레알 이적이 공식적으로 확정된 후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린 시절 레알 유니폼을 입고 있고, 레알 구단에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을 게시하면서 과거의 꿈이 이뤄졌다고 고백했다.
음바페는 "꿈이 이뤄졌다. 내 드림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게 돼 너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라며 "아무도 내가 지금 얼마나 흥분했는지 이해하지 못할 거다. 마드리드 스타들을 빨리 보고 싶고, 믿을 수 없는 지원에 감사드린다. 할라 마드리드(마드리드 만세)!"라고 밝혔다.
이때 음바페는 전설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레알 레전드 호날두는 어린 음바페 옆에서 엄지를 치켜 세우며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음바페의 게시물을 본 호날두는 그의 레알 이적을 축하했다. 그는 "이제는 내가 볼 차례이다"라며 "네가 베르나베우를 밝게 빛내는 걸 볼 수 있어 흥분된다. 할라 마드리드"라고 작성하며 새로운 레알 마드리드 스타의 탄생을 반겼다.
호날두의 축하 메시지를 본 팬들은 음바페가 레알에서 호날두 뒤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발롱도르를 무려 5번이나 수상한 레전드 공격수 호날두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레알에서 뛰는 동안 438경기 출전해 450골 131도움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다.
호날두를 영입한 레알은 그가 몸담은 9년 동안 유럽 최고의 클럽으로 등극했다. 호날두가 있는 동안 레알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를 포함해 트로피를 16개나 수집했다.
레알 팬들은 음바페가 호날두와 같은 활약을 펼쳐주길 기대했다. 마침 음바페가 호날두와 마찬가지로 등번호 문제에 직면하면서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킬리안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둥번호 9번을 달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소식통에 따르면 음바페나 그의 측근은 레알에 등번호 10번을 요청하지도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PSG에서 등번호 7번을,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선 10번을 사용했다. 그리고 현재 레알의 등번호 7번과 10번의 주인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루카 모드리치이다.
현재 레알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비니시우스와 달리 1985년생 모드리치는 레알과 이별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렇기에 일부 매체들은 음바페가 곧 팀을 떠날 모드리치의 등번호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로마노 기자는 "음바페와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시즌에 잔류하고 계약을 연장하려는 루카 모드리치를 존경한다"라며 "몇 년 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구단의 전설인 라울의 7번을 기다렸던 것처럼 음바페도 10번을 기다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호날두도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에 입단했을 때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번호인 7번 대신에 9번을 달았다. 이는 당시 레알의 7번 주인이 구단 레전드 공격수 라울 곤잘레스였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라울을 존중해 레알에서의 데뷔 시즌 때 등번호 9번을 달고 뛰었다. 시즌 종료 후 라울이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로 이적한면서 공석이 된 등번호 7번은 호날두의 차지가 됐다.
음바페도 호날두처럼 레알에 합류하자마자 구단 레전드 미드필더인 모드리치의 등번호를 무리하게 빼앗으려고 하지 않았다. 모드리치가 레알과 이별하는 순간이 머지 않았고 음바페가 등번호 10번을 달기 원한다면, 음바페는 1년 뒤 레알을 떠나는 모드리치의 등번호를 물려 받을 가능성이 높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호날두도 많은 기대를 받으며 레알에 입단했고, 이후 많은 골을 터트리며 구단의 레전드가 됐다. 마찬가지로 세계적인 공격수로 등극한 뒤 레알 유니폼을 입게 된 음바페가 호날두와 비슷한 길을 걸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스포츠키다,로마노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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