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써밋74’ 이달 분양…대우건설 실적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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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블랑써밋74'가 이달 부산에서 분양한다.
'순백(BLANC)'과 '정점(SUMMIT)'을 뜻하는 블랑써밋은 지역 재개발 사업 호재에 힘입어 일대 랜드 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자체사업으로 진행된 블랑써밋74의 분양성과는 대우건설의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블랑써밋74'는 오는 28일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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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블랑써밋74’가 이달 부산에서 분양한다. ‘순백(BLANC)’과 ‘정점(SUMMIT)’을 뜻하는 블랑써밋은 지역 재개발 사업 호재에 힘입어 일대 랜드 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자체사업으로 진행된 블랑써밋74의 분양성과는 대우건설의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블랑써밋74’는 오는 28일 분양한다. ‘블랑써밋74’는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330-311에 들어서는 지하 5층~지상 최대 69층 주상복합 건물이다. 아파트 998가구, 오피스텔 276가구 등 1274가구를 수용한다. 단지는 또한 부산도시철도 1호선 좌천역과 범일역, 2호선 문현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이다.
입주는 오는 2028년 예정이다. 공사비만 1조원이 넘는 대형 프로젝트이자 대우건설이 시행과 시공을 도맡은 자체 사업이다.
대우건설이 부산 동구를 랜드 마크 거점으로 삼은 이유는 미래 가치 때문이다. 북항재개발 1단계 사업이 동구와 중구에 추진 중이다. 북항 재개발은 부산항 일대 마리나·해양레포츠 콤플렉스·오페라하우스·복합문화공간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1단계 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로, 건물 입주 후 관련 수혜를 누릴 수 있다.
분양 변수는 미분양이다. 단지가 위치한 부산 동구는 16개 자치구 중에서도 미분양이 많은 지역이다. 시에 따르면 동구 미분양 주택은 3월 말 기준 412호로 부산진구(607호), 사하구(428호)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악성인 ‘준공 후 미분양’도 198호로 수영구(355호) 다음으로 많은 물량이 남아있다.
아파트가 중대형 평수 위주인 점도 변수다.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전용면적 94㎡, 115㎡, 117㎡, 247㎡ 등 네 가지다. 고급 마감재를 사용하는 ‘써밋’ 브랜드가 적용되기 때문에 분양가도 상당할 전망이다. 시장에선 분양가를 3.3㎡당 3000만원 중반대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흥행을 위해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블랑써밋74’엔 자체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을 적용했다. 내년부터 선보일 상품 전략인 ‘푸르지오 에디션 2025’도 단지에 처음 적용한다. 아울러 단지 모델하우스 ‘써밋갤러리’를 부산 센텀시티에 마련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지역 미래가치를 보고 가는 사업’이라며 흥행을 자신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3일 “사내 중요 프로젝트라 잘 준비하고 있다”라며 “핵심인 부산 시민들 관심을 모으는 게 중요하고 수도권 거주자도 세컨드 하우스로 투자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운대와 마린시티가 부산의 과거와 현재라면, 미래는 북항재개발”이라며 “시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서 지역 랜드 마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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