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확 바꿀 스타 디자이너는 누구?
차민주 2024. 6. 4. 10:59
이 관계 심상치 않다.
앞서 2023년 서울시의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 사업이 노들섬을 향했습니다. 창의적인 디자인을 가미해 노들섬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예술섬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 사업 목적인데요.
서울과의 관계가 심상치 않은 건축가가 있어요. 바로 독특한 발상의 디자인으로 세상 풍경을 바꾸는 영국의 건축 거장이자 천재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입니다. '현존하는 다빈치'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은 그가 대체 서울과 어떤 인연을 맺은 걸까요?
노들 글로벌 예술섬 프로젝트
올해 진행된 '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지명설계공모'에서 토마스 헤더윅의 작품 〈소리풍경(Soundscape)〉이 당선됐습니다. 그가 제안한 디자인은 노들섬의 장소성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아름다운 녹색의 공중 산책로를 연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해요. 이를 기반으로 내년 2월부터 노들섬 공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2025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그런 와중에 토마스 헤더윅은 2025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총감독으로 선정됐어요. 2년마다 열리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서울을 무대로 도시 건축의 미래를 모색하는 전시입니다. 국내 대표 건축가 조병수와 임재용을 비롯해 프랑스 국립 도서관을 지은 도미니크 페로, 요코하마 국제 여객 터미널을 설계한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 등 건축계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건축가들이 총감독을 맡아왔죠.
토마스 헤더윅이 지휘봉을 잡는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서울의 건물을 보다 인간적으로 만드는 방식'에 주목합니다. 그런 점에서 토마스 헤더윅 만한 적임자도 없어 보여요. 토마스 헤더윅은 콘크리트 부지를 만남의 장소인 '주노 애비뉴'로 변모시키고 사람들이 오르고 탐험하는 뉴욕 '베슬'을 구현하는 등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건축에 일가견이 있거든요. 천재 디자이너의 상상력이 서울을 만나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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