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생 대거 참여한 '6월 모평'…킬러문항·의대증원 변수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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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를 위한 올해 첫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가 4일 실시됐다.
6월 모평은 올해 N수생(졸업생 이상)이 참여하는 첫 시험인 데다,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 의과대학 증원 등 변수가 많다는 점에서 난이도 조절, 변별력 확보 여부가 관심의 초점이다.
특히 이번 모평은 의대 정원 증원이 확정된 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시험으로, N수생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이 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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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수생 지원 규모 15년 만에 최대
통합수능 4년차 선택과목 유불리 여부도
EBS 연계율은 50%, 체감도 높였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를 위한 올해 첫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가 4일 실시됐다. 6월 모평은 올해 N수생(졸업생 이상)이 참여하는 첫 시험인 데다,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 의과대학 증원 등 변수가 많다는 점에서 난이도 조절, 변별력 확보 여부가 관심의 초점이다.
6월 모평은 이날 전국 2114개 고등학교와 502개 지정학원에서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진행된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교 교육과정 내용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올해 6월 모의평가 국어영역은 2024학년도 수능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의 경우 소위 ‘킬러문항’이 배제됐으며, EBS 수능 연계교재를 실질적으로 연계하고 교육과정의 핵심 내용이나 개념을 바탕으로 문항을 설계해 공교육 내에서 변별력 높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도덕 문장’의 진리 적합성을 다룬 인문 주제 통합 지문의 경우, 여러 입장을 파악하고 비교해야 하므로 수험생들이 까다롭게 느낄 수 있다는 게 EBS의 설명이다. EBS는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다룬 핵심 개념을 활용하고 있고 지문에서 구체적 예를 제시하고 있으므로 이를 중심으로 지문을 읽었다면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능의 출제 영역과 문항 수가 동일한 6월 모평은 오는 9월 모평과 수능 난이도를 결정하는 기준치가 된다. EBS 연계율은 50% 수준이다. 평가원은 "연계 교재(EBS)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여 출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모평은 의대 정원 증원이 확정된 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시험으로, N수생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이 변수로 떠올랐다. 전체 지원자 47만4133명 중 고3 재학생은 38만5435명(81.3%), N수생은 8만8698명(18.7%)이다. 이중 N수생 지원자 수는 2011학년도 이후 15년새 가장 많다. 지난해 6월 모평 대비 지원자 수는 1만458명이 늘었고 재학생은 1만60명이, N수생은 398명이 증가했다.
종로학원은 "올해 졸업대상 학생수가 줄었음에도 재수생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부터 의대 모집정원 확대 이슈 등이 올해 재수생에게 이미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며 "반수생들의 유입 규모, 반수생들의 학력 수준에 따라 상위권 수능 난이도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수능은 문·이과 계열구분 없이 치르는 4년 차 통합형 수능이기도 하다. 통합형 수능 체제에서는 선택과목 난이도 차이로 인한 유불리 문제가 지적되곤 했다. 이번 모평도 국어와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시행된다. 공통과목은 국어나 수학을 선택한 모든 수험생이 응시해야 하고, 영역별 선택과목은 본인이 선택한 1개 과목에 응시하면 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정답은 오는 18일 오후 5시에 확정 발표되며, 성적 통지는 다음 달 2일에 이뤄진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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