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톰 크루즈 모방까지…"러, 파리 올림픽 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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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선전 전술을 통해 다가오는 2024년 파리올림픽을 방해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위협분석센터는 지난 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의 목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명예를 훼손하고 7월26일부터 오는 8월11일까지 열리는 파리올림픽에서 폭력 사태가 터질 것이라는 공포감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AI와 전통적인 선전 전술을 혼합한 허위 정보 유포 캠페인(Storm-1679)을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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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명 배우 톰 크루즈 모방한 AI 등 악용
"올림픽의 국제 연대 정신 훼손하려는 것"
러시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선전 전술을 통해 다가오는 2024년 파리올림픽을 방해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위협분석센터는 지난 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의 목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명예를 훼손하고 7월26일부터 오는 8월11일까지 열리는 파리올림픽에서 폭력 사태가 터질 것이라는 공포감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AI와 전통적인 선전 전술을 혼합한 허위 정보 유포 캠페인(Storm-1679)을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을 기점으로 미국 유명 배우 톰 크루즈의 목소리를 모방한 AI가 IOC의 리더십을 비난하거나, 테러 우려 때문에 파리올림픽 티켓의 4분의 1이 반환됐다는 가짜 뉴스가 퍼지는 등의 선전 활동이 포착됐다. 또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프랑스 내부안보총국(DGSI)이 테러 위험을 경고하며 올림픽 참가를 자제할 것을 촉구하는 가짜 영상 보도자료도 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민간 보안업체인 글로벌 가디언의 최고경영자(CEO)이자 퇴역 미 육군 대령인 데일 버크너는 "사이버 공격과 정보 작전은 파리올림픽이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이라며 "러시아가 (올림픽) 경기는 물론 프랑스의 시스템과 정치인도 나쁘게 보이게 만들고 싶어 한다"고 짚었다. 글로벌 가디언은 지난달 파리올림픽 보고서를 공개하며 "올림픽에 대한 공격 대부분이 러시아 정보기관과 연관된 민간 범죄 조직에 의한 것"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MS도 "이 같은 선전 캠페인은 역사적으로 올림픽을 망치기 위해 자행됐던 여러 패턴과 부합한다"며 "(러시아가) 올림픽에 참가하거나 우승하지 못하게 되니 참가자와 관중은 물론 전 세계 시청자의 마음속에 있는 국제 대회의 정신과 명예를 약화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IOC는 이번 파리올림픽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 참가를 금지하고 개인 자격으로만 출전을 허용한 상태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올림픽 휴전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크렘린궁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휴전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쳐 휴전 성사는 미지수다. 최근 유럽 순방 일정을 소화했던 시 주석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올림픽 휴전을 공동 제안한 바 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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