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롯데 선발진, 그러나 유망주들 폭풍 성장…"또 나가야 한다" 김태형 감독의 믿음

박정현 기자 2024. 6. 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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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에 공백이 생긴 롯데 자이언츠.

폭풍 성장한 투수 김진욱과 이민석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롯데가 많은 기대를 하는 영건 김진욱과 이민석은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쳤다.

현재 롯데 선발진이 어려운 시기이기에 김진욱과 이민석의 활약이 더욱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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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과 이민석(왼쪽부터)은 NC와 주말 3연전에서 선발 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선발진에 공백이 생긴 롯데 자이언츠. 폭풍 성장한 투수 김진욱과 이민석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김태형 롯데 감독은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번 시리즈 활약했던 투수 김진욱과 이민석을 칭찬했다.

김진욱은 지난달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말 3연전 첫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번째 승리를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가 많은 기대를 하는 영건 김진욱과 이민석은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쳤다. 시작은 시리즈 첫날(지난달 31일) 등판한 김진욱이었다. 최종 성적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팀의 13-5 완승을 이끌었다. 동시에 지난 2022년 5월 1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761일 만에 선발승을 챙겼다.

하루 뒤(1일) 선발 등판한 이민석도 좋은 투구를 펼쳤다. 롯데는 접전 끝 2-4로 패했지만,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활약해 상대 에이스 대니얼 카스타노(5이닝 2실점)와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이민석은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 5이닝 1실점 호투로 눈길을 끌었다. 롯데 자이언츠

최근 롯데 선발진은 위기를 맞이했다. 에이스 찰리 반즈가 내전근 미세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나균안은 침체한 흐름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며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선발 로테이션 두 자리가 비었다. 시즌을 원활하게 치르기 위해서 이 두 자리를 잘 메우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한 경기로 증명하긴 이르지만, 김진욱과 이민석은 희망을 보여줬다. 지금처럼 페이스를 잃지 않고 씩씩하게 제 공을 던져준다면, 롯데 선발진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김 감독은 "(김진욱과 이민석은) 잘 던졌다. 투구 템포도 좋았다. 또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간다. 변화구도 좋았다"라며 "(김진욱과 이민석은 선발로) 또 나가야 한다. 이민석은 지난번(지난달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손톱에 문제가 있었지만, 잘 던졌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진욱은 지난달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말 3연전 첫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번째 승리를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은 지난 2021년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기대주다. 왼손 투수지만, 시속 140㎞ 중후반의 강력한 공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은 들쑥날쑥한 제구력에 발목이 잡혀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올해는 다르다. 2경기 9⅓이닝 동안 단 2개의 4사구만 내주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민석도 롯데가 기대하는 유망주다. 2022년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했다. 지난해 개막전 팔꿈치 부상으로 장기 이탈.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말끔히 잘 털어내고 돌아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지난 등판(1일 사직 NC전)에서는 최고 구속 152㎞의 빠른 공을 던지며 NC 타선을 제압했다. 2회초 맷 데이비슨에게 맞은 홈런포가 유일한 흠이었다.

현재 롯데 선발진이 어려운 시기이기에 김진욱과 이민석의 활약이 더욱 반갑다. 폭풍 성장하고 있는 유망주들은 위기를 맞은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수 있을까.

이민석은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 5이닝 1실점 호투로 눈길을 끌었다. 롯데 자이언츠

사진=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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