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예정…‘자원·성장 협력’ 논의

임현범 2024. 6. 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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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가들을 최대 규모로 초청한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정상회의에는 아프리카 55개국 중 국내 정세 불안으로 참여하진 못한 국가를 제외하고 48개국이 참석했다.

아울러 "지역과 언어는 다르지만 연대와 협력을 소중히 여기는 아프리카의 정신은 한국의 두레 품앗이 정신과 닿아있다"며 "한국과 아프리카가 동반 성장과 연대의 큰 걸음을 내딛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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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55개국 중 48개국 참석…25개국 국가원수 방한
자원의 보고 특성 가진 아프리카…UN에서 54표 행사·대북 문제 핵심
尹 대통령 “한·아프리카 협력의 길 열게 돼 기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프리카 국가들을 최대 규모로 초청한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공급망을 비롯해 각종 경제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프리카는 최근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은 4일부터 5일까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열린다고 예고했다. 정상회의에는 아프리카 55개국 중 국내 정세 불안으로 참여하진 못한 국가를 제외하고 48개국이 참석했다. 이 중 25개국은 국가원수가 직접 방문한다.

아프리카 대륙은 구리와 니켈, 철광석, 크롬, 망간, 코발트 등 고전·차세대 사업의 원료로 쓰이는 광물이 대규모로 매장돼 있는 지역이다. 이뿐만 아니라 다이아몬드와 금 등 귀금속도 보유하고 있다. 자원을 살펴보면 석유와 석탄, 천연가스 등도 풍부하다.

또 중국과 인도 이후 최고의 성장잠재력을 가진 국가로 평가받는다. 개발 초기 협력 관계를 통해 우호적인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이어져 왔다. 

이뿐만 아니라 안보와 외교 부문에서도 중요도가 높다. 국제연합(UN)에서 54표를 행사할 수 있는 대륙으로 전체 표수의 25%를 책임지고 있어 대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키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전날 열린 만찬에서 대한민국의 가난한 시절을 설명하면서 발전과 번영의 열망을 공감한다고 전했다. 특히 우리나라와 아프리카가 서로 돕는 문화를 공통으로 가졌다고 설명했다.  

비슷하다고 평가받은 문화는 우리나라의 두레·품앗이와 아프리카의 ‘우분투’(ubuntu), ‘하람베’(harambe), ‘니트 니타이 가라밤’(Nit Nitai garabam) 등이다. 

우분투와 하람베, 니트 니타이 가라밤은 각각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고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 ‘함께 일한다’, ‘서로가 서로를 치유한다’라는 뜻이다.

그는 “(대한민국은) 가장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을 겪었고 가장 극적으로 경제발전과 번영의 길을 개척해왔다”며 “아프리카의 발전과 번영을 향한 열망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과 언어는 다르지만 연대와 협력을 소중히 여기는 아프리카의 정신은 한국의 두레 품앗이 정신과 닿아있다”며 “한국과 아프리카가 동반 성장과 연대의 큰 걸음을 내딛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만찬에는 아프리카 48개국 정상·대표 60여 명이 참석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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