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카타르 꺾고 AVC 챌린지컵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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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배구가 '난적' 카타르를 꺾고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대회 8강에 진출했다.
한국 대표팀은 3일(한국시각)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카타르를 풀세트 혈투 끝에 세트 스코어 3-2(25-16 19-25 25-16 22-25 20-18)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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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3일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조별리그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
ⓒ AVC |
한국 남자 배구가 '난적' 카타르를 꺾고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대회 8강에 진출했다.
한국 대표팀은 3일(한국시각)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카타르를 풀세트 혈투 끝에 세트 스코어 3-2(25-16 19-25 25-16 22-25 20-18)로 이겼다.
전날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0으로 꺾은 데 이어 카타르까지 잡은 한국은 조 1위를 확정하며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진출권을 따냈다. 한국은 오는 6일 A조 2위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강서브로 카타르 몰아친 한국, 계속 앞섰다
1차전 셧아웃 승리로 분위기를 탄 세계랭킹 27위 한국은 6계단이나 높고 작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카타르를 상대로 1세트부터 날카로운 서브를 몰아치며 앞서나갔다.
황택의가 서브 에이스로 카타르의 수비를 흔들었고, 김지한과 신호진이 좌우에서 스파이크를 때렸다. 상대 범실에다가 이상현의 속공까지 터지며 20점대에 선착한 한국은 세트 포인트에서 임성진이 득점하며 9점 차로 크게 이겼다.
2세트에도 한국은 황택의의 연속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4-0으로 앞섰다. 그러나 카타르는 역시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한국이 범실을 저지르며 틈을 보이자 연속 블로킹을 잡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선수 교체로 변화를 꾀했으나, 카타르의 흐름을 깨지 못했고 중앙 수비가 뚫리면서 힘없이 2세트를 내줬다.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 같았던 3세트에서 한국은 이상현과 황택의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다. 임성진의 과감한 대각 공격까지 터지면서 점수 차를 벌린 한국은 1세트와 똑같은 스코어로 3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승리는 쉽게 오지 않았다. 4세트에 나선 한국은 카타르와 쫓고 쫓기는 접전을 벌였다. 황택의와 이상현의 절묘한 속공으로 21-20을 만들었으나, 곧바로 역전당한 뒤 임성진의 결정적인 공격이 블로킹을 당하면서 결국 4세트를 빼앗기고 말았다.
▲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3일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조별리그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 |
ⓒ AVC |
경기는 마지막 5세트에 돌입했다. 한국은 이번에도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로 주도권을 잡았고, 신호진의 공격이 살아났다. 다만 카타르의 높은 블로킹에 막혀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양 팀은 무려 5번의 듀스 접전을 벌였다. 17-18로 밀리던 한국은 임성진이 밀어 넣기로 동점을 만들었다. 곧이어 임성진이 서브로 카타르의 리시브를 흔든 뒤 김지한이 상대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매치 포인트를 잡은 한국은 신호진이 다소 긴 패스를 침착하게 공격으로 연결하면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챌린저 남자 배구대회 출전권을 획득하고 FIVB 발리볼 챌린저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2025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전 세계 배구 강호들과 맞붙는다.
C조에서 1위를 확보한 덕분에 한국은 앞으로 열릴 8강전에서 아시아 남자 배구 강호인 A조의 중국을 피하게 됐다.
지난 3월 브라질 출신의 이사나예 라미레스 신임 감독을 선임하고 첫 국제대회에 나선 한국은 2연승으로 기분 좋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지석, 허수봉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제외됐으나 임성진, 신호진 등 젊은 선수들이 큰 활약을 펼치며 세대교체까지 진행하고 있다.
계속되는 부진 탓에 변방으로 밀려났던 한국 남자 배구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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