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10번 모두 불가…음바페, 레알서 ‘9번’ 달고 뛰는 이유

김희웅 2024. 6. 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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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가 4일 레알 입단을 확정했다. 사진은 과거 레알 훈련장을 방문했던 사진을 게시한 음바페. 사진=음바페 SNS

레알 마드리드로 적을 옮긴 킬리안 음바페가 조금은 어색한 9번 유니폼을 입고 피치를 누빈다. 

레알은 4일(한국시간) 음바페와 5년 계약을 발표하며 “9번 유니폼을 입고 뛴다”고 알렸다. 

음바페의 등번호는 이적 전부터 화두였다. 그가 쓰던 번호는 모두 주인이 있는 탓이었다. 

음바페는 PSG에서 7번, 프랑스 대표팀에서 10번을 달고 뛰었다.

그러나 레알에는 두 번호 모두 주인이 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7번, 루카 모드리치가 10번을 쓰고 있다. 비니시우스는 레알의 에이스이며 모드리치는 리빙 레전드다. 현재로서 모드리치는 다음 시즌에도 레알과 동행이 유력한 상황이라 음바페가 두 번호 모두 당장 쓰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음바페가 4일 레알 입단을 확정했다. 사진은 과거 레알 훈련장을 방문했던 사진을 게시한 음바페. 사진=음바페 SNS

결국 음바페는 비어있는 번호인 9번을 달게 됐다.

레알 9번의 주인은 오랜 기간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였다. 그러나 지난해 벤제마가 팀을 떠난 뒤 9번을 쓰고 있는 이는 없다. 

영국 매체 90MIN 역시 “9번은 음바페에게 너무 당연한 선택처럼 보인다”고 짚었다. 실제 9번이 음바페에게는 역할적인 면에서 적합한 번호였는데, 그는 특이한 번호를 택하진 않았다.

공교롭게도 벤제마는 음바페의 프랑스 대표팀 선배다.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지만, 중앙과 측면에서 모두 뛸 수 있는 음바페에게는 그나마 9번이 가장 어울리는 번호였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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