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순 장편소설 '컨설턴트' 英대거상 최종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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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순 작가의 장편소설 '컨설턴트'가 2024년 영국 대거상 번역추리소설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출판사 은행나무가 3일 전했다.
대거상은 1955년 영국추리작가협회가 제정한 상이다.
'컨설턴트'가 올해 대거상을 받을 경우 2021년 아시아 최초로 대거상을 받은 윤고은 작가의 '밤의 여행자들'에 이어 두 번째 수상작이 된다.
임성순 작가는 '컨설턴트'로 2010년 제6회 세계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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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순 작가의 장편소설 '컨설턴트'가 2024년 영국 대거상 번역추리소설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출판사 은행나무가 3일 전했다.
대거상은 1955년 영국추리작가협회가 제정한 상이다. 미국추리작가협회가 주관하는 에드거상과 함께 영미권 양대 추리문학상으로 꼽히는 권위 있는 문학상이다. '컨설턴트'가 올해 대거상을 받을 경우 2021년 아시아 최초로 대거상을 받은 윤고은 작가의 '밤의 여행자들'에 이어 두 번째 수상작이 된다.
'컨설턴트'는 현대인의 익명성과 자본주의가 타인에게 가하는 폭력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주인공 '나'는 회사의 의뢰를 받아 행동하는 킬러다. 하지만 '나'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개인의 삶을 지배하며 구성원들이 무력하게 모든 걸 '받아들이거나 체념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회사를 두려워하기도 한다.
임성순 작가는 '컨설턴트'로 2010년 제6회 세계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소설집 '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그 포식자들', '환영의 방주', 장편소설 '문근영은 위험해', '극해', '자기 개발의 정석', '우로보르스', 산문집 '잉여롭게 쓸데없게', '집으로 돌아가는 가장 먼 길' 등을 출간했다. 2018년 젊은작가상, 2019년 SF어워드 대상을 받았다.
임성순 작가는 대학 시절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의 영향으로 연출부 생활을 하며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고, 영화 '담보', '공조2'의 각본을 담당했다. 지금도 영화, 드라마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영화판에서 기량을 다진 작가의 내공 덕분에 '컨설턴트'가 범죄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한 흥미진진함을 갖췄다는 평도 나온다.
'컨설턴트'는 지난해 영국 문학 출판사 블룸즈버리(Bloomsbury)의 자회사인 레이븐 북스(Raven books)에서 번역판이 출간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서늘한 어조와 불가능 범죄를 고안하는 존 딕슨 카의 능력을 결합한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컨설턴트'는 스페인, 일본, 아랍, 터키, 러시아, 에스토니아 등에도 번역 판권이 수출된 상태다.
대거상 최종 후보작은 '컨설턴트'를 포함해 모두 여섯 작품이다. 수상작은 오는 7월4일 발표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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