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했던 日 핵심, 팰리스 이적 'Here we go'→메디컬 테스트 임박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 미드필더 카마다 다이치(SS라치오)가 옛 스승의 부름을 받아 크리스털 팰리스 이적과 프리미어리그 데뷔가 임박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카마다 다이치가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한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출신 로마노 기자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 SNS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며 각종 클럽과 선수들의 이적설 및 인터뷰를 보도하는 언론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선수의 이적 및 재계약이 확정된 거 같으면 '히어 위 고(Here we go)'라는 문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Here we go' 문구와 함께 카마다가 팰리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합성 사진을 게시한 그는 "사전에 공개된 바와 같이 카마다는 팰리스와 구두 합의가 끝났으며, 이번 주에 메디컬 테스트가 예약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팰리스는 카마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떠난 후에도 다시 카마다를 원했다"라고 덧붙였다.
1996년생으로 올해 27세인 일본 출신 미드필더 카마다는 J리그의 사간 도스를 거쳐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입단하면서 유럽 무대에 발을 내딛었다.
유럽으로 향하는 일본 선수들의 교두보인 신트트라위던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은 카마다는 2019년 프랑크푸르트에 복귀한 이후 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2020-2021시즌에는 리그에서만 5골 12도움을 기록하며 필립 코스티치에 이어 팀 내 공격 포인트 2위를 달성, 프랑크푸르트가 리그 5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이어진 2021-2022시즌에도 카마다의 활약은 계속됐다. 리그에서의 임팩트는 떨어졌지만, 카마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뛰어난 경기력으로 프랑크푸르트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이듬해에도 프랑크푸르트의 주축으로 활약하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라치오로 이적했다.
지난해 여름 라치오와 3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1년 계약을 체결한 카마다는 야심 차게 세리에A 무대에 진출했지만 감독으로부터 외면 받으면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47경기 16골 7도움을 올렸던 카마다는 라치오 합류 후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 밑에서 27경기 동안 겨우 1골 1도움만 기록했다. 출전 시간은 1120분에 불과했고, 27경기 중 선발 출전 횟수는 12번뿐이었다.
소속팀에서의 부진은 카마다의 국가대표팀 커리어에도 영향을 미쳤다. 기존에도 국가대표팀에서 대단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카마다가 소속팀에서 경기력 저하를 겪고 출전 시간도 줄어들자 일본 축구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가마다를 차출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부진으로 인해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던 카마다는 일본이 8강에서 탈락했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엔트리에서도 제외되며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사리 감독 밑에서 후보 선수로 뛴 카마다는 지난 3월 사리 감독이 자진 사임한 후 후임으로 부임한 이고르 투도르 감독 밑에서 주전 자리를 찾았다. 투도르 감독 체제에서 그는 10경기를 뛰었는데, 이 중 9경기가 선발 출전이었다.
투도르 감독으로부터 중용된 카마다는 라치오 데뷔 시즌을 38경기 2골 2도움으로 마무리했다. 새로운 감독 밑에서 주전으로 등극했기에 계약 연장 가능성을 높였으나, 그는 은사의 부름을 받으면서 1년 만에 라치오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현재 팰리스를 이끌고 있는 사령탑은 카마다가 프랑크푸르트에서 한창 활약하던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프랑크푸르트를 이끌었던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다.
2022-23시즌을 끝으로 프랑크푸르트를 떠나 휴식을 취하던 글라스너 감독은 지난 2월 로이 호지슨 감독이 건강상의 문제로 사임을 표하자 후임으로 낙점돼 팰리스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 데뷔 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클럽을 지휘하게 됐음에도 글라스너 감독은 놀라운 지도력을 발휘하면서 팰리스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글라스너 감독 부임했을 때 리그 15위였던 팰리스는 이후 13경기에서 7승3무3패를 거두며 10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중도 부임했음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글라스너 감독은 전력 보강 차원에서 자신의 옛 제자인 카마다 영입을 구단에 요청했고, 카마다도 글라스너 감독 밑에서 다시 뛰길 원하면서 재회가 임박했다.
카마다의 팰리스 이적이 임박하면서 엔도 와타루(리버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에 이어 또 한 명의 일본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목전에 뒀다.
사진=로마노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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