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황새’ 황선홍… 강등 위기 대전 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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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었던 황선홍(사진) 감독이 명예회복 기회를 얻었다.
대전은 3일 황 감독을 제15대 구단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전 구단은 "황 감독은 팀이 어려운 시기에 리더십을 발휘하는 베테랑 지도자"라며 "선수단 통솔과 변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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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위 팀 재건 ‘명예회복’ 기회로
한국 축구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었던 황선홍(사진) 감독이 명예회복 기회를 얻었다.
대전은 3일 황 감독을 제15대 구단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0년 기업 구단으로 전환한 대전의 초대 사령탑을 맡았던 황 감독은 4년 만에 K리그 지도자로 전격 복귀했다.
최근 파리올림픽 본선행 실패를 겪은 황 감독은 대전하나시티즌에서도 낙마한 경험이 있다. 그는 2020년 9월 성적 부진으로 대전 사령탑에서 물러났었다. 때문에 이번 복귀는 여러 측면에서 황 감독에게 특별한 의미다.
황 감독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기분이라 기쁜 마음이 크다.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현재의 위기 극복을 넘어 구단이 꿈꾸는 비전 달성을 위해 모든 구성원들과 하나 되어 화합하고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2008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황 감독은 부산과 포항, 서울, 대전 등의 사령탑을 지냈다. 2013년 포항, 2016년 서울의 K리그1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U-23 대표팀 수장으로 항저우아시안게임 전승 우승을 지휘했다.
최근에는 좌절도 맛봤다. 황 감독은 지난 3월 A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에 올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경기를 맡았고, 1승1무의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U-23 대표팀은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했고, 한국 축구는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에 실패했다.
올 시즌 대전은 K리그2 강등 위기에 몰려 있다. 승점 14점(3승5무8패)에 그쳐 K리그1 11위에 머물고 있다.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가진 황 감독이 팀을 재건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대전 구단은 “황 감독은 팀이 어려운 시기에 리더십을 발휘하는 베테랑 지도자”라며 “선수단 통솔과 변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황 감독은 “팀이 위기에 놓여 있기 때문에 그만큼 부담과 책임감도 무겁게 안고 있다”며 “현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빠르게 팀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연거푸 실패를 경험한 황 감독은 따가운 외부의 시선도 극복해야 한다. 그는 파리올림픽 티켓 확보에 실패한 지 5주 만에 재취업에 성공했다. 일각에서는 일부 ‘스타 지도자’에게만 패자부활전 기회가 제공된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황 감독은 성적으로 이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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