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듣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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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홍해 같은 문제를 만나기도 하고, 마라의 쓴 물 같은 어려운 일을 당하기도 합니다.
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깊은 기도를 하는 것이 진정한 복을 받는 길입니다.
깊은 기도는 내 편에서 하나님께 일방적으로 퍼부어대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 속 위대한 믿음의 인물들은 말하는 기도도 매우 잘했지만, 듣는 기도도 잘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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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민 13:33)
사람들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홍해 같은 문제를 만나기도 하고, 마라의 쓴 물 같은 어려운 일을 당하기도 합니다. 출애굽을 한 백성들은 그들이 가고 있는 가나안 땅에 엄청난 거인들이 살고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백성들은 엄청난 문제를 만난 것입니다. 그들은 그 땅을 정탐하고 돌아온 사람들의 말을 듣고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애굽의 노예로 살았던 사람들에게서 거인족을 물리치고, 그 땅을 정복할 수 있는 묘수는 없었습니다.
이때 하나님의 사람 모세가 ‘무릎을 꿇고 기도’를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홍해 바다를 갈라주셨고, 마라의 쓴 물을 단물로 만드셨습니다. 그들의 진영에는 만나가 비처럼 내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는 대책을 세우고, 궁리하기 전에 먼저 교회에 나가 십자가 아래에서 기도할 것을 추천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복 받기를 원하지만, 복을 받는 행동을 하는 것은 꺼립니다. 복을 받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깊은 기도를 하는 것이 진정한 복을 받는 길입니다. 깊은 기도는 내 편에서 하나님께 일방적으로 퍼부어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요즘은 일방적으로 퍼부어대는 훈련이 많이 돼 있습니다. 그래서 말하는 기도에서 듣는 기도를 추가하면 기도의 균형이 이뤄질 것입니다.
지금은 ‘말하는 기도’에서 ‘듣는 기도’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성경 속 위대한 믿음의 인물들은 말하는 기도도 매우 잘했지만, 듣는 기도도 잘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노아를 봅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 있는 자의 강포가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너는 잣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짓되 그 안에 간들을 막고 역청으로 그 안팎에 칠하라(창 6:13~14)”고 말씀합니다. 또 “여호와께서 노아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 네가 이 세대에 내 앞에서 의로움을 내가 보았음이니라.(창 7:1)”는 말씀처럼 노아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방주를 만들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방주 안에 들어갔습니다. 노아는 들을 수 있는 복, 즉 듣는 기도를 할 줄 알았던 것입니다.
‘들음’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들음이라는 말은 ‘귀로 듣고 깨닫는다’라는 의미와 ‘순종해 몸으로 살겠다’라는 의미 전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들음’ 없이는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고, ‘들음’ 없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도 없을 것입니다.
“오직 내가 이것으로 그들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내 목소리를 들으라 그리하면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겠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너희는 나의 명한 모든 길로 행하라 그리하면 복을 받으리라 하였으나.”(렘 7:23)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말씀을 듣게 하시는 이유는 우리에게 복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복을 주시기 위해서 자기 독자 아들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변함이 없습니다. 솔로몬을 보십시오. 솔로몬이 ‘일천번제’를 드리고 받은 복이라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었습니다. 지혜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분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 이것은 과연 세상의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깊은 기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홍안식 목사(울산 성산교회)
◇홍안식 목사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울산 성산교회를 개척해 섬기고 있습니다. 전 성도가 교회에 있기를 기뻐하고 섬기기를 실천하는 교회로 매일 매일 기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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