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가 수감되면 대중이 못 받아들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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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입막음 돈' 사건 관련 유죄 평결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수감되거나 가택 연금을 당할 수도 있지만 이를 대중이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 '폭스앤프렌즈'에서 오는 7월 11일 선고공판 때 징역형이나 가택 연금 결정이 나오는 상황에 대해 "그런 상황이 있을 수 있고 나는 괜찮다(OK)"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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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결 존중’ 호건, 당 지원 끊길 판
‘성추문 입막음 돈’ 사건 관련 유죄 평결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수감되거나 가택 연금을 당할 수도 있지만 이를 대중이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 ‘폭스앤프렌즈’에서 오는 7월 11일 선고공판 때 징역형이나 가택 연금 결정이 나오는 상황에 대해 “그런 상황이 있을 수 있고 나는 괜찮다(OK)”고 말했다. 또 자신이 변호인단에게 “형량과 관련해 아무것도 구걸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그러나 “대중이 그것을 참을지는 모르겠다. 나는 대중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며 “어떤 지점에서 한계점(breaking point)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이 실형을 선고하면 의회 폭동과 같은 소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한 셈이다.
트럼프는 자신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는 조 바이든 대통령 측 비판에 대해 “나는 정반대다. 그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받아쳤다. 법원이 자신의 선고 공판을 공화당 전당대회(7월 15~18일) 직전으로 잡은 것에 대해서도 “그것은 (정적들이 만든) 게임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매우 파괴적인 일을 하고 있다”며 “나의 복수는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해 적들에게 복수할 거라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화당도 사법 시스템을 비난하며 트럼프 방어에 나섰다. 특히 트럼프의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공동의장은 이번 평결을 존중해야 한다는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의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고 동의하지 않는다”며 “트럼프가 아니었다면 제기될 수 없는 재판에 대해 목소리를 내지 않는 사람은 누구의 존경도 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호건 전 주지사의 메릴랜드주 상원의원 선거 캠페인을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면서 “현 시점에서 그는 당내에서 어떤 존경도 받을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RNC는 당 후보 선거를 지원하는 중앙 조직이다. 트럼프를 위해 싸우지 않으면 ‘돈줄’을 끊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도 “우리는 맞서 싸워야 하며 우리가 가진 모든 무기를 동원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은 트럼프를 기소한 앨빈 브래그 검사 등을 비판하며 오는 13일 청문회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폭스앤프렌즈에서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나는 푸틴과 잘 지냈다”면서도 “그를 조심해야 한다. 그가 지금 좋지 않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 임기 중 세계가 통제불능 상태에 빠졌다며 “새로운 축이 형성됐다. 이란이 돌아왔고, 북한도 일정 부분 판에 돌아오게 됐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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