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서울 찾은 아프리카 48개국… 경제·외교 지평 넓혀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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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위해 아프리카 48개국 정상 및 사절단이 서울에 왔다.
이번 회의는 한국이 아프리카를 상대로 처음 개최하는 다자 정상회의다.
아프리카연합 소속 55개국 중 정치적 혼란이 없어 초청이 가능했던 48개국이 모두 응했다.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등 풍부한 자원과 14억 인구를 가진 아프리카는 글로벌 공급망의 중추 지역이자 새롭게 떠오르는 거대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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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위해 아프리카 48개국 정상 및 사절단이 서울에 왔다. 통상 등 협력 기회를 창출하는 본회의와 비즈니스 서밋이 오늘과 내일 차례로 열린다. 이번 회의는 한국이 아프리카를 상대로 처음 개최하는 다자 정상회의다. 아프리카연합 소속 55개국 중 정치적 혼란이 없어 초청이 가능했던 48개국이 모두 응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상이 직접 내한한 25개국과 일일이 양자회담을 하며 우호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미·중과 동아시아에 치중해온 한국 외교에서 흔치 않은 이벤트가 성사됐다. 통상과 외교의 지평을 넓힐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등 풍부한 자원과 14억 인구를 가진 아프리카는 글로벌 공급망의 중추 지역이자 새롭게 떠오르는 거대 시장이다. 산업용 광물의 95%를 수입하는 우리로선 과도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면서 개발 및 사업화를 공동 추진해 ‘윈윈’ 효과를 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 2050년 25억명에 이를 만큼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젊은 대륙’이어서 신재생에너지 스마트시티 정보통신기술 등 한국의 미래 먹거리에 빼놓을 수 없는 수요처로 꼽히고 있다. 이런 중요성에 비해 한국의 아프리카 교역 규모는 현재 전체의 1.9%에 그친다. 지구촌에 남은 마지막 기회의 땅을 우리는 너무 오래 방치해 왔다. 정부 당국자의 단언처럼 아프리카와의 협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상황이 됐다.
미국 우선주의, 미·중 갈등, 러시아·중국·북한·이란의 반미 블록 등에 의해 세계 질서는 급변을 거듭하고 있다. 우리 경제와 안보에 직결된 여건이 시시각각 바뀌고 있음을 뜻한다. 현재 지구촌의 어떤 역학관계도 미래 한국의 이해관계를 보장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는 경제와 안보 전략의 다변화를 택해야 한다. 오직 한국과 만나기 위해 아프리카 48개국이 모였다는 사실은 이런 글로벌 환경 속에서 중대한 함의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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