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소형모듈원전(SMR) 제작지원센터 구축 '첫발'…산‧학‧연 협약 체결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3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소형모듈원전(SMR) 제조기업, 대학,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과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클러스터 조성’ 협력을 위한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산업부의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경남도가 선정됨에 따라 기관 간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미래 SMR 시장을 선점하고 경상남도를 SMR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완수 도지사, 장금용 창원특례시 제1부시장,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김홍범 삼홍기계 대표이사,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장, 장태연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경영부문장, 김정환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등 10개 기관과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 참여기업 30여개 사가 참석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제조기업 수요 맞춤형 SMR 제작지원센터 및 첨단 제조장비 구축 △SMR 제조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R&D, 실증․평가 및 기업지원 △차세대 원전 사업화를 위한 공동연구 및 기업지원 △운영 지속성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및 제조 파운드리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세계 각국의 원자력 발전에 대한 재조명과 더불어 SMR의 등장으로 원전 시장 패러다임이 대형원전에서 SMR로 변화되는 등 원전 시장 밸류체인이 바뀌고 있다.
특히 SMR은(300MW이하) 기존 대형원전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설계가 단순하고 최대 80% 단계까지 공장에서 모듈로 제작해 현장에 설치할 수 있어 제작 경쟁력이 곧 미래 SMR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전기업 집적지인 경남은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중소‧중견기업의 집약된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 출연 연구기관 및 대학과 제조 핵심기술 연구·개발, 인력양성, 글로벌 기술 협력 네트워트 강화 등을 도모할 계획이며 이번 협약이 SMR 제조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경남 원전 생태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탈바꿈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완수 지사는 "원전산업의 패러다임이 SMR로 전환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에 에너지 산업에 있어 SMR 선점이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 굉장히 중요하다"며 "경남의 강점인 SMR 제조분야의 혁신을 통해 글로벌 SMR 클러스터 구축 및 미래 SMR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개발제한구역 국가·지역전략사업 신청
경상남도가 국토교통부에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를 포함한 도내 총 12개 사업(산업단지 3개, 물류단지 3개, 도시개발 6개)을 ‘개발제한구역 국가·지역전략사업’으로 신청했다.
개발제한구역 국가·지역 전략사업은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24. 2.21)에서 발표한 개발제한구역 규제혁신 방안으로 정부(국토교통부)에서 처음으로 시행한다.
전략사업으로 선정되면 사업수행 시 개발제한구역 해제 총량 예외로 인정받을 수 있다. 환경평가 1·2등급지는 원칙적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허용되지 않았으나 국가·지역전략사업으로 추진하는 경우 개발제한구역 신규 대체지 지정을 조건으로 해제가 허용된다.
경남도가 신청한 사업은 원전, 방산, 첨단물류 등 지역기반산업으로 저성장시대를 대비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경제 활력 제고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육성해야 할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개발제한구역 국가‧지역 전략사업’을 국토연구원 사전평가(9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11월)와 국무회의 심의(12월)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경상남도, ‘경상남도 추천상품(QC)’ 175개 품목 지정
경상남도가 2024년 상반기 경상남도 추천상품(QC)으로 5개 분야 175개 품목을 지정했다.
분야별로는 △농산물 71개 품목 △수산물 56개 품목 △축산물 23개 품목 △공산품 8개 품목 △공예품 17개 품목이다.
경상남도 추천상품(QC)은 도내에서 생산한 우수 농수축산물, 공산·공예품의 품질을 경남도가 인증하는 제도로 1995년부터 경상남도 우수상품을 지정해 오고 있다.
매년 상·하반기 2회 지정하며 시장·군수로부터 추천받아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분과별 심의위원회의 서류심사와 현지심사 등 최종 심의를 거쳐 지정된다.
경상남도 추천상품(QC)으로 지정된 상품은 2년간 인증 효력을 가지며 △QC 인증마크 사용 △경상남도 통합쇼핑몰 ‘e경남몰’ 입점 및 홍보 △‘e경남몰’ 결제 수수료 지원 및 할인 이벤트 제공 △경상남도 해외마케팅 사업 참가 시 가점 부여 △수산물 분야 포장재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경상남도 추천상품(QC) 지정 현황은 경상남도 누리집(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상남도의회, 4일 제414회 정례회 개회
경상남도의회(의장 김진부)는 4일 제41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5일간의 정례회 일정을 시작한다.
이번 6월 정례회에서는 2023회계연도 도청 및 교육청 결산 심사, 조례안과 기타 안건 등을 상임위원회 별로 심사한 뒤 오는 18일 제4차 본회의에서 의결하고 폐회할 예정이다.
먼저 제1차 본회의에서는 정수만(교육, 거제1), 김구연(농해양수산, 하동), 전기풍(건설소방, 거제2) 의원, 3명의 의원이 도정질문에 나서 도정과 교육행정 전반에 대해 질문하고 문제점에 대한 정책 대안 제시 및 집행기관의 각별한 관심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어 5일에 개의하는 제2차 본회의에서는 박주언(문화복지, 거창1), 최동원(기획행정, 김해3), 박남용(문화복지, 창원7) 의원, 3명의 의원의 도정질문이 이어진다.
7일에 열리는 제3차 본회의에서는 권요찬(경제환경, 김해4), 권원만(건설소방, 의령) 의원, 2명의 의원이 도정질문을 실시한다.
한편 제41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는 다가오는 18일에 개의되며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정 및 지역 현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집행기관의 각별한 관심과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어 조례안 22건, 결산안 2건, 승인안 2건, 건의안 3건 총 29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한 후 정례회 일정을 마무리한다.
◆경남선관위, 초·중등학생 대상 '민주주의 선거교실' 운영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창원 사파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도내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민주주의 선거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연수는 미래 유권자인 학생들이 민주주의의 가치와 소중함을 이해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참여형 수업으로 진행된다.
'민주주의 선거교실'의 주요 프로그램은 △게임으로 배우는 민주주의 △오즈 나라의 선거 △매니페스토와의 약속 △토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요 △선거! 우리도 참여해 봐요 등이 있으며, 학생들이 ‘민주주의’를 보다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보드게임 등 놀이와 스토리텔링이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경남 2만8610명' 응시
4일 전국 동시에 실시하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 경남지역에서 2만8610명이 응시한다.
같은 날 실시하는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는 경남지역 고1·2 재학생 5만8270명이 응시한다.
이번 수능 6월 모의평가 응시인원은 도내 168개 고등학교에서 재학생과 졸업생 및 검정고시자 2만7042명, 창원·진주·김해·양산 시험지구의 21개 학원 시험장에서 졸업생 1568명 등 총 2만8610명이다.
같은 날 고1·2 재학생학생들이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응시하며 응시인원은 163개 고등학교 1학년 2만8557명, 2학년 2만9713명 등 총 5만8270명이다.
수능 모의평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6월과 9월 연2회 시행하고 오는 11월 14일 시행되는 2025학년도 수능과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수능 모의평가는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수능 체제 적응, 학업능력 진단과 보충, 대입전형 지원 전략 수립의 기회를 제공한다.
성적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능과 동일한 방법으로 채점해 개인별 성적 통지표 및 학교 보관용 성적 일람표를 제공한다.
경남교육청은 평가 직후 도내 96개 고등학교의 평가 결과를 수집·분석한 문항분석자료를 경남대입정보센터 누리집에 탑재해 학교별·학생별 피드백 자료에 활용할 예정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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