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김건희 여사 소환에 “법 앞에 예외도 성역도 없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3일 김건희 여사 수사와 관련해 “우리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퇴근길에 취재진이 “김 여사 소환 필요성”을 묻자 “오늘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부터 여러 차장검사가 새로 보임했고, 수사팀이 재편돼 준비됐다”며 “수사팀이 수사 상황과 조사 필요성을 충분히 검토해서 바른 결론을 내리리라 믿고, 그렇게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건에 있어서 검사들에게 당부하는 것은 우리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 그런 원칙과 기준을 견지해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지난달 30일엔 수사팀장인 김승호 부장에게 직접 수사 경과와 향후 수사 계획 등 관련 보고를 대면으로 받았다고 한다.
서울중앙지검 명품백 의혹 수사도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최재영 목사를 2차 소환해 2022년 9월 13일 김 여사와의 면담 당시 청탁과 관련해 대통령실 조모 과장, 국가보훈부 A사무관과 통화한 녹취 파일을 제출받았다.
3일 중앙일보가 입수한 녹취 파일에 따르면 최 목사는 2022년 10월 17일 대통령실 소속 조모 과장으로부터 “잘 계셨어요? 김창준 의원님 건으로 서초동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어요. 우선 절차를 좀 많이 밟아야 하는 상황이더라고요”라는 전화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목사가 김 전 의원의 국립묘지 안장을 부탁한 뒤, 대통령실 조 과장이 전화를 걸어와 안장 절차에 관한 설명과 함께 국가보훈부 담당자를 소개하는 내용이다. 그 닷새 후 보훈부 예우정책과 A사무관이 최 목사와 통화해 국립묘지 안장 조건을 설명했다.
김준영·김정민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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