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아프리카, 도움 주고 받으면서 함께 성장해 나갈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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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아프리카 48개국 정상·대표 60여명과 국내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공식 환영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취임 직후부터 아프리카 국가들과 호혜적이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늘 강조해 왔다"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도움을 주고 또 도움을 받으면서 한국은 아프리카와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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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된 친구로 미래로 나아갈 준비"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아프리카 48개국 정상·대표 60여명과 국내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공식 환영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취임 직후부터 아프리카 국가들과 호혜적이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늘 강조해 왔다"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도움을 주고 또 도움을 받으면서 한국은 아프리카와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아프리카가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인 이유는 한국의 발전상을 직접 보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면서 함께 발전해 나갈 지혜와 영감을 얻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은 지난 70년 전 6.25 전쟁의 폐허를 딛고,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뤄냈다"고 소개했다.
특히 오늘날 한국이 있기까지는 기업인과 국민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시대 변화의 흐름을 읽고 국가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한 지도자들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한 기업인들이 있었고, ‘잘 살아 보자’는 희망으로 밤낮없이 뛰었던 국민들의 노력이 삼위일체가 돼 경제 도약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가장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을 겪었고, 가장 극적으로 경제발전과 번영의 길을 개척해 왔기 때문에 우리는 아프리카의 발전과 번영을 향한 열망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한국은 아프리카의 진실된 친구로서 함께 미래로 나아갈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尹 "한국의 전통, 아프리카 정신과 맞닿아"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국의 '두레'와 '품앗이' 전통이 아프리카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고,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뜻의 아프리카 남부 반투족의 '우분투', '함께 일한다'는 의미의 아프리카 동부 스와힐리어의 '하람베'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모하메드 울드 셰이크 엘 가즈아니 모리타니아 대통령은 답사에서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윤 대통령의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며 "양측이 협력을 강화하고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다면 서로에게 이익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글로벌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슬로건처럼 이번 회의가 동반 성장과 지속가능성, 연대를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건배를 제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아프리카 정상 부부를 영접하고 만찬장에 입장했다. 이날 만찬에는 현대와 전통, 한국과 아프리카가 함께하는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진행됐다. 남사당패의 풍물과 아프리카의 타악과 댄스가 어우러진 콜라보 공연은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한국과 아프리카가 동행한다는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만찬 메뉴로는 김, 고추장, 카사바, 쿠스쿠스 등 한국과 아프리카 고유의 재료를 사용해 사막과 초원, 강과 고원 등 거대한 아프리카 대륙의 특징을 표현한 요리가 제공됐다.
이날 만찬에는 13개 부처 장관과 청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도 함께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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