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환영만찬…"아프리카 역동성+K컬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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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위해 서울을 찾은 아프리카 48개국 지도자들과의 첫 만찬에는 아프리카 대륙의 역동성과 K컬처의 힘이 어우러졌다.
대통령실은 아프리카 48개국 지도자들을 환영하기 위해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만찬에서 우리 역사·문화와 아프리카 역동성이 조화를 이뤘다고 소개했다.
약 35분간 이어진 만찬 공연은 한국과 아프리카의 동행과 문화적 자부심을 담았다.
환영 만찬 메뉴에서도 한국과 아프리카 대륙의 전통과 문화가 조화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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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위해 서울을 찾은 아프리카 48개국 지도자들과의 첫 만찬에는 아프리카 대륙의 역동성과 K컬처의 힘이 어우러졌다.
대통령실은 아프리카 48개국 지도자들을 환영하기 위해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만찬에서 우리 역사·문화와 아프리카 역동성이 조화를 이뤘다고 소개했다.
이날 아프리카 48개국의 정상 등 대표단 70명은 '한국의 미'가 살아 있는 동선을 따라 만찬장으로 향했다. 대표단이 입장 전 머문 대기실은 조선시대의 문화·예술, 사상·철학, 공간디자인과 당대 유행이 고스란히 담긴 예술작품 ‘책가도’ 병풍과 백자 화병으로 장식했다.
정상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포토월은 한옥과 어울리는 전통 단청 문양과 색으로 구성했고, 리셉션장은 한국의 전통을 해석한 가구와 소품, 미디어아트로 조성했다. 리셉션장에는 경복궁 흥복전(과거 외국 공사 접견 장소로 쓰였던 공간)에 전시됐던 무형문화유산 보유자가 제작한 가구, 방석, 촛대, 전등을 놓았다. 18세기 조선 왕실 행사를 소재로, 영상으로 제작한 대형 미디어아트 작품도 설치했다.
만찬장 입구까지 연결 통로는 높이 3m, 길이 13m에 달하는 미디어월로 장식해 '함께 역동적인 미래로 향하는 길'을 표현했다. 만찬장은 가로 약 17m, 세로 약 5m의 무대를 48개국 참가국 정상과 관계자들이 타원형으로 둘러싼 모양으로 배치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무대를 중심으로 각국 정상의 테이블들이 한국과 아프리카의 역동적인 미래로 인도하는 길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약 35분간 이어진 만찬 공연은 한국과 아프리카의 동행과 문화적 자부심을 담았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명 케이팝 댄스팀은 '꿈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케이팝 소개 영상과 함께 부채춤을 활용한 댄스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진 1~3막 공연에서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이 어우러졌다. 유명 미디어 퍼포먼스 그룹이 북춤과 타악 등 한국 전통문화를 미디어아트와 결합한 공연을 했고, 뒤이어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이 미디어아트와 함께 역동적인 무대를 펼쳤다.
국가무형문화재인 한국 전통 성악곡 ‘가곡’ 보유자인 김영기 명인의 공연, 춤과 노래를 결합한 20인조 퍼포먼스 합창단이 2010년 남아공월드컵 주제가인 ‘와카와카’를 불렀다. 한국 전통 놀이패인 '남사당'의 남사당놀이(국가무형유산,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풍물과 기예에 아프리카 음악을 연주하는 타악 그룹의 흥겨운 리듬과 댄스가 어우러졌다.
환영 만찬 메뉴에서도 한국과 아프리카 대륙의 전통과 문화가 조화를 이뤘다. 전채부터 후식까지 모든 메뉴에는 한국과 아프리카 나라들의 연대와 화합을 기원하는 고유의 명칭이 붙었다.
식전먹거리는 연근과 자색고구마칩, 김 부각이 넓게 깔린 카사바 칩 위에 올려져 제공됐다. 카사바는 아프리카의 주식으로도 쓰이는 식재료다. 전채는 ‘네 개의 강’. 네 개의 냉채(채소 밀쌈말이, 유자소스 가리비냉채, 아보카도 넣은 오이선, 캐비어 올린 게살무복쌈)와 시금치 바질 페이스트로 한국과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네 개의 강과 흐름을 표현했다.
생선요리로는 금태구이 위에 프랑스식 과자 튀일(tuile)을 올리고, 쿠스쿠스 고추장 무침과 샐러드를 함께 곁들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서양, 인도양,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바다의 흐름을 생선요리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한식으로 형형색색 나물이 올려진 비빔밥과 모시조개 두부 된장국이 제공됐고, 마무리 후식은 한국 전통 모약과와 초콜릿, 유자 냉차가 나와 한국과 아프리카의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나타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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