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고독사할까봐 걱정…" 고독사 막는 ‘이웃 교류’ 방법

이해림 기자 2024. 6. 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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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돌봄과 미래가 1960년대생 세 명 중 한 명꼴로 본인의 고독사를 걱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3일 밝혔다.

돌봄과 미래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남녀 9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30.2%는 자신이 고독사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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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의 우편함이 장기간 비워지지 않거나, 누군가 거주 중인데도 생활 징후가 없다면 고독사 위험군이므로 동 주민센터에 연락할 것이 권장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가 1960년대생 세 명 중 한 명꼴로 본인의 고독사를 걱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3일 밝혔다. 돌봄과 미래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남녀 9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30.2%는 자신이 고독사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가 많아지며 고독사 역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젊은 층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이웃의 고독사를 막으려면 어떤 사회적 관심이 필요할까?

◇고독사 사망자 수 매년 늘어… 2030도 5060만큼 걱정
고독사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보건복지부가 2017~2021년 고독자 사망자 수를 조사한 결과, 2017년 2412명이던 고독사 사망자 수는 2020년 3279명, 2021년 3378명으로 늘었다. 전체 사망자 수에서 고독사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년 약 1% 내외다.

고독사를 걱정하는 것은 1960년대생만이 아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2년 고독사 예방 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본인의 고독사 가능성에 대한 주관적 평가가 ▲19~29세 평균 29.58% ▲30대 평균 39.53% ▲40대 평균 33.16% ▲50대 평균 32.01% ▲60대 이상 평균 29.84%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고독사 예방 위해 이웃끼리 살펴야
종로구는 2021년 ‘함께 사는 세상’이란 고독사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며, 사회적으로 고립된 주민을 발굴하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배포했다.

이 체크리스트에 따르면 ▲우편함이나 집 앞에 전단지, 홍보물, 신문, 우편물 등이 쌓여있음 ▲현관, 현관 주변, 문고리 등에 먼지가 쌓여있음 ▲집 주변에 파리, 구더기 등 벌레가 보이고 악취가 남 ▲대낮에도 불이 켜져 있거나 저녁에도 불이 켜지지 않음 ▲며칠 동안 텔레비전이 켜져 있거나, 창문·현관문 등이 계속 열려 있음 ▲빨래가 마른 상태로 며칠째 방치되고 있음 ▲밖에 나오지 않고 배달음식, 식료품 등으로 식사를 해결함 ▲쓰레기에 술병이 많이 보임 ▲가스비, 관리비, 월세 등이 밀림 ▲집 밖으로 나온 흔적이 보이지 않음 ▲1인 가구이며, 주변에서 살고는 있는데 본 적이 없다고 말함 ▲이외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이유가 있음 중 2개 이상에 해당될 경우 사회적으로 고립된 이웃일 수 있으니 동 주민센터로 연락할 것이 권장된다.

국민 대부분은 이웃의 고독사 위험을 지나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언급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설문 조사 결과, 고독사 위험에 처한 사람을 발견한다면 주민센터 등에 신고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89.2%에 달했다. 위험군 발견 시 신고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108명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질문한 결과, ‘개인적 일이 아니라 사회복지사 또는 공무원의 역할이므로’가 38.9%로 가장 많았다. ‘내 주위에는 그런 사람이 없을 것 같아서’가 24.%, ‘신고하는 방법을 몰라서’가 18.5%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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