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1위도 결국”…롯데면세점 희망퇴직 검토 [재계 TALK TALK]
롯데면세점은 오는 6월부터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하기로 하고 희망퇴직과 조직 축소, 영업점 면적 축소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인은 실적 부진.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1분기 영업손실 280억원을 포함해 누적 적자 규모는 537억원이다. 악재가 겹쳤다. 엔데믹 이후에도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돌아오지 않고 있는 데다 고환율로 내국인 발길도 줄어드는 상황이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면세업 전반이 위기를 맞이했다.
롯데면세점은 희망퇴직 등 단계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고려하고 있다. 임원 급여를 일부 자진 반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조직·운영 효율화와 영업점 면적 축소를 통한 매장 체질 개선, 마케팅 비용과 송객 수수료 조정 등 비용 절감도 검토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국내외 실적이 부진한 저효율 사업장을 정리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현재 롯데면세점은 시내면세점 8개와 공항면세점 13개 등 모두 21개를 운영하고 있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는 지난 4월 제주점 간담회에 이어 지난 최근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직원간담회 자리에서 비상 경영 체제를 언급했다. 김 대표는 “고환율에 고물가까지 겹쳐 어려움이 왔다”며 “어려움을 버티는 동안 사업 전략을 재편해 면세 산업 주도권을 지속 확보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나건웅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62호 (2024.06.05~2024.06.1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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