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3연전 싹쓸이' 삼성도, 박병호도 제대로 불 붙었다!…상위권 판도 뒤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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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의 합류로 탄력을 받은 삼성 라이온즈가 주말 3연전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삼성은 지난달 31일부터 6월 2일까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4연승을 질주, 시즌 성적 32승1무25패(0.561)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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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박병호의 합류로 탄력을 받은 삼성 라이온즈가 주말 3연전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삼성은 지난달 31일부터 6월 2일까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4연승을 질주, 시즌 성적 32승1무25패(0.561)를 만들었다. 순위도 3위까지 끌어올리며 2위 LG 트윈스를 1.5경기 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시리즈 첫날 경기였던 지난달 31일에는 선발 김대우가 2⅓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4실점(1자책)으로 물러났지만, 불펜투수들이 호투를 펼치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타선이 무려 8점이나 뽑아내면서 8-6 승리를 만들었다.
1일과 2일 경기에선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돋보였다. 우선 1일 선발 원태인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팀의 6-4 승리를 견인하면서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이튿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코너 시볼드는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6⅓이닝 6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1-0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무엇보다도, 3연전 기간 가장 빛났던 선수는 박병호였다. 박병호는 시리즈 첫날 홈런 1개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병호의 3안타 경기는 KT 시절을 포함해 올 시즌 들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 흐름은 계속 이어졌다. 박병호는 1일 한화전에서 2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볼넷으로 3출루 활약을 펼쳤다. 2일 경기에선 8회말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팀의 시리즈 스윕을 완성했다.
공교롭게도 박병호의 합류 이후 팀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모양새다. 지난달 28일 내야수 오재일과의 1:1 트레이드가 발표됐고, 박병호는 이튿날 대구 키움전부터 삼성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삼성 합류 이후 5경기 동안 박병호가 남긴 성적은 18타수 7안타 타율 0.389 3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65. 이 기간 삼성은 4승1패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3월 한 달간 2승1무5패의 성적으로 부진한 출발을 알린 삼성은 4월 16승8패로 저력을 발휘했지만, 지난달에는 12승12패로 5할 승률에 만족해야 했다. 예년보다 순위 경쟁이 치열한 만큼 1승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으로, 플러스 요인이 필요했던 삼성은 박병호의 가세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쉽지 않은 일정이 삼성을 기다린다. 삼성은 전반기 마감 전까지 2위 LG 트윈스를 두 차례(11~13일 대구, 25~27일 잠실)나 만나고, 중위권 경쟁 중인 5위 SSG 랜더스와도 두 번(4~6일 문학, 18~20일 대구)이나 마주한다. 7월 2~4일 홈에서 진행되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의 상대는 리그 선두 KIA 타이거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이제 이 흐름을 이어가는 게 관건이다. 삼성이 상위권 판도를 뒤흔들지 주목된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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