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빅뉴스'…뮌헨, 올 여름 CB '단 1명' 방출→내부 평가 '불합격' 수비수 "주요 경기 실수 너무 많았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올 여름 단 한 명의 센터백만 방출할 계획이다. 내부 평가에서도 실망스러운 평가를 받은 다요 우파메카노가 1순위 후보로 뽑혔다.
독일 빌트는 3일(한국시간) "뮌헨은 올 여름 센터백 한 명을 방출할 에정이다. 우파메카노가 1순위 후보다"라며 "내부적으로 그의 활약이 뮌헨 최고 수준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매겨졌다. 중요한 경기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너무 많이 저질렀다"라고 전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는 우파메카노의 잠재적인 행선지다. 뮌헨은 다음 시즌 에릭 다이어, 김민재,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함께할 계획이며 특히 더리흐트는 뱅상 콤파니 밑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김민재가 뮌헨 계획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미 우파메카노의 대체자를 2명이나 찾았다고 했다. 빌트는 "뮌헨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요나단 타를 영입하기를 원하며 물밑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다른 대안으로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우마르 솔레를 영입 목록에 포함시켰다"라고 덧붙였다.
2023-24시즌 후반기 주전 경쟁에서 밀려 위기에 빠졌던 김민재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김민재는 토마스 투헬 전 뮌헨 감독의 부름을 받고 이탈리안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했다. 전반기 동안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거침 없는 행보를 보여줬던 김민재는 후반기에 들어서자 서서히 벤치 자원으로 밀려나기 시작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이어가 합류한 후 뮌헨은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다이어와 더리흐트 조합을 내세웠고, 자연스레 김민재가 벤치로 내려가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다.
더구나 김민재가 모처럼 선발 출전 기회를 받은 경기에서 결정적 실수들을 저지르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는 두 번이나 실점 빌미를 제공해 뮌헨의 4강 탈락 원흉이 되기도 했다.
김민재 방출설도 조금씩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뮌헨은 타를 주목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영입 후보에 올라와 있기 때문에 김민재나 우파메카노가 올 여름 뮌헨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좋은 센터백 2명만으로는 부족하다. 김민재나 우파메카노는 높은 이적료에도 불구하고 활약이 부족했다. 한 명은 레알과의 1차전에서 2실점 빌미를 제공한 책임을 졌고, 다른 한 명은 평소 실수가 잦았다"라며 "반면, 더리흐트는 뮌헨에서 가장 안정적인 최고의 센터백이다. 에릭 다이어는 많은 이들이 예상햇던 것보다 더 잘하고 있다"라고 더리흐트, 다이어에 비해 김민재, 우파메카노가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독일 슈포르트는 또한 "이제 뮌헨 내부에서 김민재를 나쁜 영입으로 분류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논리적인 결과다. 하이덴하임과의 경기에서 김민재는 다시 선발 출전했으나 3실점 중 2실점에 관여하며 전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라며 "뮌헨은 아스널전에서 김민재를 벤치에 앉혔고, 다이어와 더리흐트를 선발로 세웠다"라고 김민재가 내부 평가에서 불합격점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김민재가 아닌 우파메카노가 뮌헨이 생각하는 방출 후보 1순위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김민재는 다음 시즌에도 뮌헨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비 라인을 높게 끌어올려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하는 뱅상 콤파니 감독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가운데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2024-25시즌 콤파니 체제 베스트 11을 예상하면서 김민재를 포함시키기도 했다.
예상 명단에서는 주포 해리 케인과 베테랑 공격수 토마스 뮐러가 투톱을 이뤘다. 신성 자말 무시알라와 르로이 자네가 측면에, 레온 고레츠카와 요주아 키미히가 중원에 배치됐다. 수비진은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더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구성했다. 골문은 뮌헨의 수호신 마누엘 노이어였다.
토마스 투헬 전 감독 체제에서 벤치 자원으로 분류됐던 김민재가 선발로 뛸 거라는 예상이었다. 예상처럼 김민재가 콤파니 감독 밑에서 부활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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