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설정! 믿고 보는 지성의 '커넥션' 인기 요인 총정리 #요즘드라마
SBS 금토 드라마 〈커넥션〉이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 첫 방송한 이 드라마는 4회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어요. 회차가 거듭될수록 흥미로운 스토리와 주연 배우들의 열연이 빛을 발하면서 시청률 또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요. 이처럼 화제의 중심에 선 〈커넥션〉 인기 요인을 정리했으니 함께 살펴봐요.
〈커넥션〉은 방영 초반부터 타 작품 대비 차별화된 설정으로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주인공 장재경(지성)이 마약팀 형사인데, 강제로 마약에 중독된 설정이거든요. 안 그래도 마약 관련 사회 문제가 급증하는 현시점에서 마약을 메인 소재로 한 것도 모자라, 마약 수사를 펼쳐야 할 형사가 도리어 마약에 중독됐다는 설정은 다소 파격적이게도 들려요. 여기에 극의 몰입감을 더하는 요인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예로 장재경이 마약 중독 후 이상 행동을 보이는 장면에선 화면이 흔들리고 소리가 울리는 등 다양한 효과가 활용돼 눈을 뗄 수 없게 합니다. 관심이 이어지자 제작진은 해당 소재를 사용한 것에 대해 “마약이 주는 쾌감을 흉내 내는 것보다는 병증으로 과감하게 표현하자고 결정해서 진행했다”라고 강조했죠.
그런가 하면, 형사 재경이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져 왔던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과정도 드라마의 주된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어요. 이에 주인공 장재경 역을 맡은 지성도 작품에 대해 “고등학교 동창들의 이야기”라면서 “그런데 변질된 우정이 있고 악의 카르텔이 있다”라고 설명한 바 있어요.
다수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줬던 지성의 열연도 극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지성은 그야말로 ‘원맨쇼’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첫 회부터 하드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극 중 형사 장재경 역을 맡은 만큼 범죄자와 맞짱을 뜨는 모습부터, 누군가에 의해 강제로 마약에 중독되면서 피폐해진 모습까지 폭넓게 소화했죠. 또한 장재경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스토리도 흥미로워요. 그는 자신에게 강제로 마약을 투입한 이들을 잡겠다고 결심하는 동시에 친구 박준서(윤나무)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기로 결심하거든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신종 마약 ‘레몬뽕’ 금단현상으로 괴로워하는 등 인간적인 모습도 보여요. 극적으로 발견한 레몬뽕에 손을 뻗다 혼절하던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할 정도였죠.
지성에 이어 전미도와 권율의 존재감도 상당합니다. 이들은 각각 오윤진과 박태진 역을 맡았는데요. 이들 모두 장재경, 박준서와 함께 고등학교를 같이 다녔던 친구 사이에요. 하지만 어느 순간 우정이 변질되고, 연락이 뜸하다 박준서의 죽음으로 인해 오랜만에 장례식장에서 만나게 된 것이죠. 전미도가 맡은 오윤진도 다채로운 면을 지닌 캐릭터인데요. 그는 싸움닭 성격을 지닌 기자이자 생계형 물질만능주의자인데 옛 친구 준서가 자신과 재경에게 막대한 금액의 보험금을 남겨두자 놀란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보험금을 사수하기 위해 재경과 공조에 나서기도 하죠. 반대로 권율이 맡은 박태진은 재경과 날 선 대치를 보여요. 준서의 장례식장에서 그의 부검 문제로 대립해 긴장감을 고조시킨 것인데요. 추가로, 그가 준서의 부인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충격을 선사했죠. 이 과정에서 그의 빌런 연기가 단연 돋보였고요. 그런가 하면 고등학교 시절 별다른 존재감 없이 조용했던 정윤호(이강욱)가 박준서 죽음과 관련된 결정적 단서였던 CCTV를 불태워버리고 도주하는 등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펼쳐지는 것도 주목할 점. 이처럼 장재경이 박준서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내는 과정에서 옛 친구들과의 변질된 관계의 실체가 공개되는 상황이에요.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숨가쁜 전개가 이어지는 만큼 이들 사이에 얽히고 얽힌 관계가 어떻게 풀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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