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워도 너무 매운 트로이 시반의 월드 투어 의상

박지우 2024. 6. 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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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만큼이나 독보적인 그의 패션 세계.

트로이 시반의 월드 투어 ‘Something to Give Each Other’이 막을 올렸습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시작된 이번 투어는 스페인, 독일, 스위스 등을 거쳐 영국에서 마무리될 예정인데요. 그의 몽환적인 음색만큼이나 눈에 띄는 건 단연 성별과 시대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패션 세계죠. 스타일리스트 마르크 포르네와 함께 연일 도전적이고 관능적인 룩을 선보이고 있는 트로이 시반, 그가 이번 투어를 위해 선택한 ‘매운맛’ 아이템을 살펴볼까요?

먼저 가장 최근, 현지 시간으로 5월 3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프리마베라 사운드를 위해 그가 준비한 아이템은 바로 기마구아스의 커스텀 언더웨어와 톱, 팬츠였습니다. 시원한 블루 워싱이 돋보이는 톱에는 특별히 ‘트로이’와 ‘바르셀로나’ 문구가 새겨졌죠. 무엇보다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바로 과감한 컷아웃 팬츠 사이로 드러난 위트 넘치는 커스텀 언더웨어! 트로이가 아니라면 감히 엄두도 못 낼 룩이네요.

투어의 시작을 알린 리스본에선 한층 단정한 매력을 뽐냈습니다. 꿈을 꾸는 듯한 그의 음색에 완벽히 녹아드는 이토록 섬세한 의상은 프라다의 1999년 S/S 남성복 컬렉션 피스의 커스텀 제작을 거쳐 완성됐습니다. 둘 중 더 관능적인 쪽을 고른다면 보디라인이 은근히 드러나는 화이트 시스루 세트업의 손을 들어주는 이도 있겠네요.

장 폴 고티에의 아이코닉한 콘 브라를 재해석한 룩도 등장했습니다. 마돈나의 콘 브라가 전복적인 여성상을 그려냈다면, 트로이는 강인하면서 동시에 유약한 블랙 코르셋 톱으로 이를 소화해냈죠.

언뜻 보기에 평범해 보이는 아이템에도 비밀이 숨어있습니다. 슬리브리스 위에 그가 레이어드한 건 다름 아닌 하니스였는데요. 팬츠 위로는 블랙 코르셋을 마치 벨트처럼 매치했죠. 거친 매력이 엿보이는 이 모든 아이템은 피터 도가 트로이를 위해 손수 제작한 커스텀 헬무트 랭 피스입니다.

남은 투어 기간 동안 트로이가 얼마나 도발적인 룩들로 우릴 놀라게 할지 기대해봐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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