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기계적으로 복음 전해야 한다는 딜레마에 빠져있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전상건 목사)가 3일 충남 대천 한화리조트에서 제108회 총회 선교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선교위원회 위원장인 고성택 목사는 '선교에 부름받은 목회자, 그리고 무인도에서의 삶'을 주제로 발제했다.
고 목사는 선교 현장에서 살아가는 건 목회자에게 서바이벌게임이라며 총회와 노회 차원에서 목회자의 처우를 개선하고 신학생 양성 시스템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목회자 안정적 생활 위해 다양한 방법 공론화돼야”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전상건 목사)가 3일 충남 대천 한화리조트에서 제108회 총회 선교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주제는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생명․평화․선교 공동체’다. 참석자들은 지속가능한 교회의 미래를 꿈꾸며 선교의 다양한 영역을 살피고 선교정책에 대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선교위원회 위원장인 고성택 목사는 ‘선교에 부름받은 목회자, 그리고 무인도에서의 삶’을 주제로 발제했다. 고 목사는 선교 현장에서 살아가는 건 목회자에게 서바이벌게임이라며 총회와 노회 차원에서 목회자의 처우를 개선하고 신학생 양성 시스템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선교의 정책은 공교회로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한다는 의미에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가치를 평가하는 일”이라며 “선교의 가치는 정확한 측정이 불가능하고, 그만큼 다양한 가치 평가의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목회자는 기계적으로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딜레마에 빠져있다”며 “총회는 목회자의 복리후생 환경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연금제도, 이중직 연구 등을 통해 목회자의 생존을 위한 현실적인 고민을 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장 목회자최저생계비특별위원회 위원인 이성진 목사는 ‘목회자 최저사례비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한국교회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지적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 성도가 감소하고 교회와 목회자는 증가하는 동시에 교회 간 편차가 심화되고 있다”며 “교단 차원에서 ‘표준사례비 지급 기준’을 만들어 연금과 생활보장제, 사례비를 규정해 천차만별인 목회활동비 기준을 정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지금까지 목회자가 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금기시되어왔다”며 “이제는 사회적으로 소외된 목회자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다양한 방법이 공론화되고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경진 기자 ykj@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동성애 막아내는 방파제 되자” 20만명 서울 도심서 함성 - 더미션
- ‘달리는 교회’… 택시 핸들 잡은 목사, 퇴근길 청년을 보듬다 - 더미션
- 보육원 아이들에게 ‘일대일 사랑’을 전해주세요… 가족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 더미션
- 변호사·파일럿·도슨트… 직장인으로 방향 튼 신학대 졸업생 부쩍 - 더미션
- 청년들 여름은 더 뜨겁게… 성령 축제 쏟아진다 - 더미션
- 지역 주민에 행복 선물하는 ‘교회카페’였네 - 더미션
- 셀린 송 감독 “‘기생충’ 덕분에 한국적 영화 전세계에 받아들여져”
- “태아 살리는 일은 모두의 몫, 생명 존중 문화부터”
- ‘2024 설 가정예배’ 키워드는 ‘믿음의 가정과 감사’
- 내년 의대 정원 2천명 늘린다…27년 만에 이뤄진 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