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논문 하나 검증 못해 숙명여대 조롱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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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석사논문 검증 결과를 2년 4개월째 내놓지 않고 있는 숙명여대의 장윤금 총장이 총장 연임에 도전하자 일부 동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어 민주동문회는 "우리는 지난 2022년, 2023년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연속으로 출석하신 총장님을 기억한다"면서 "장윤금 총장님, 우리 숙대가 그렇게 무능한가? 60쪽짜리 석사논문 하나 심사하고 결과 발표하는 데 3년 가까이 걸릴 정도로 인적, 행정적 능력이 부족한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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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언론창 윤근혁]
▲ 숙명여자대학교 민주동문회와 재학생 모임 ‘파란 불꽃’ 소속 학생들이 2023년 6월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 정문 앞에서 김건희 여사의 석사 논문 표절 여부 조사 결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자, 지나가던 학생들이 발걸음을 멈춰 이를 지켜보고 있다. |
ⓒ 오마이뉴스 유성호 |
표절 제보자인 민주동문회, 게시 글 통해 질타
3일, 교육언론[창]이 확인한 결과 숙대 민주동문회는 이날 오전 이 대학 공식홈페이지 '숙명인 게시판'에 '21대 총장 후보 장윤금 총장님께 묻습니다'란 게시 글을 올렸다. 숙대 민주동문회는 숙대에 김 여사 석사 논문인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 표절 의혹을 알린 제보자 가운데 한 곳이다.
민주동문회는 게시 글에서 "김건희 여사의 숙명여대 석사논문 표절 심사가 28개월째 진행 중이다. 2022년 2월에 예비조사위가 꾸려진 이후 본조사에 들어갔으나, 아직까지 결론이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사립대학의 연구부정 행위 검증 기간이 통상적으로 약 5개월 정도 소요된다고 하는데, 60쪽짜리 석사논문 표절 심사가 아직도 결과가 나오고 있지 않다"고 짚었다.
이어 민주동문회는 "우리는 지난 2022년, 2023년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연속으로 출석하신 총장님을 기억한다"면서 "장윤금 총장님, 우리 숙대가 그렇게 무능한가? 60쪽짜리 석사논문 하나 심사하고 결과 발표하는 데 3년 가까이 걸릴 정도로 인적, 행정적 능력이 부족한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장윤금 총장님의 판단과 무능으로 인해 우리가 조롱거리가 된 것 아닌가"라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민주동문회는 "숙명의 이미지마저 망치셨다. 장윤금 총장님은 규정의 미비함 속에 숨어 아무것도 안 하고 계시다"면서 "논문 표절 심사를 원칙에 따라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누가 숙명 학위의 권위를 인정하겠느냐. 장윤금 총장님의 회피로 많은 구성원들이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처럼 질문을 던졌다.
▲ 장윤금 숙명여자대학교 총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선서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3.10.26 |
ⓒ 연합뉴스 |
이번 숙대 총장 선거에는 장 현 총장을 비롯하여 이숙희 교수(영어영문학부)와 문시연 교수(프랑스언어·문화학과)가 출마했다.
이 대학은 오는 5일,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정책토론회를 진행한다. 투표는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투표 반영률은 교수 82%, 학생 7.5%, 직원 7.5%, 동문 3%다. 이 대학은 직선제를 실시하는 우리나라 사립대학 6개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히는 곳이다.
1인 시위 해온 민주동문회 "'김 여사 논문 검증' 질문 던질 것"
숙대 민주동문회는 김 여사 논문 표절 검증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올해도 매주 수요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유영주 민주동문회장은 "논문 표절 검증이라는 상식적인 대학행정이 2년이 넘도록 실현되지 않고 있는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총장 연임을 위해 다시 나선 것은 유감"이라면서 "민주동문회는 앞으로 후보자들에게 여러 방식으로 김 여사 논문 검증 관련 질문을 던지고, 그 답변 내용에 따라 동문들의 뜻을 모아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교육전문언론 교육언론[창](www.educhang.co.kr)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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